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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국립공공의학전문대학원 신설에 관하여

전북지역에는 대학들이 아직도 많이 있어서 인재양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대학주변에 상권이 형성되어 도시나 농촌할 것 없이 교육을 매개로 하는 생활의 터전이 되어 있다.

그런데 몇 년전에 폐교된 남원의 서남대학교가 있다. 설립자의 교비 횡령등으로 폐교되었지만 주변의 생활권은 사실상 문을 닫았다. 그리고 을씨년스럽게 학교터만 남아서 이에 대한 활용가치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남원시에 있는 대학을 다시 살려 보려는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최종 폐교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국립공공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이 논의 됐다.

하지만 이러한 논의 역시 지난 정부에서 이미 물건너 갔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이번 국립공공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관하여 자신들의 지역에도 설립되어야 한다는 주장 때문에 남원 서남대학교 폐교 부지에 이를 설립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지경이 됐다.

그런데 이번에 약간은 변화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남원 국립공공의학전문대학원 ’신설을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김성주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실시된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남원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서 질의한 한 결과 국무조정실장으로부터 이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성주 의원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에게 “성형외과, 피부과 개원의는 넘쳐나지만 공공필수의료, 지역의료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남원 국립의전원 신설을 위한 제정법안이 발의되었고, 부지 매입도 상당히 진행되었으며 활용 가능한 정원도 확보됐는데 언제까지 미룰 것인가” 라고 질의했다.

그리고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임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의지가 없다면 남원 국립의전원 신설은 또다시 공전될 것이며, 감염병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워지는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했다.

지금 전북지역은 남원 국립의전원 신설을 위해 정부가 분명한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구체적인 이행이 있어야 한다.

국무조정실장은 “의사단체의 반대와 코로나19가 심화되는 상황으로 인해 의료계와 논의가 중단되었다”며 “현재 필수의료인력을 확충한다는 방침하에 의료계와 논의를 재개해 진행 중이며, 국립의전원 설립은 윤석열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인 만큼 원만히 협의해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했다.

사실 남원 국립의전원은 전북도민에 대한 정부의 약속이자 전북도민의 염원이 담긴 숙원 사업이다. 지금 윤석열 정부의 긍정적인 답변이 구체적이고 신속한 이행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이미 계획된 의미에서 이에 대한 실행을 반드시 해야 한다.

전북도민들의 염원이 함께 할 이번 남원 국립공공의학전문대학원 신설은 그동안 의료체계의 근본인력 양성이라는 취지에 맞도록 반드시 가까운 시일내에 남원에 설립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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