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자체가 장차 소멸위기에 있다고 하는 보고서가 있다. 결국은 인구 감소로 인해 점차 지방은 국토만 남고 인구 절벽으로 인해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전라북도교육청과 서울특별시교육청, 전라북도청, 재경전북도민회가 지난 3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체계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다.
협약식에서는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관영 전북도지사, 재경전북도민회 장기철 상임 부회장을 비롯한 각 기관 임직원들이 참석하여 상호협력과 교류의 의지를 다졌다.
여기에서 위 기관들은 오는 10월부터 서울 학생을 대상으로 전북도 농촌유학사업을 시범 운영하며 지난달 29일부터 오늘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전라북도 농촌유학 추진모델’은 단순히 교육청 간 협력을 넘어 지자체와 민관이 함께 협력모델 체계를 구축한 것이라는 데 그 의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회에 전북교육청은 농촌유학 협력학교를 모집하고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슬로건으로 ‘찾아오는 학교, 교육을 통한 귀촌’을 슬로건으로, 전북교육의 다양함과 풍부함을 제공해 농촌유학생에게 만족도를 제고해 귀촌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아토피 치유를 위한 특화 학교에서는 학생 개인 맞춤형 식단 제공을, 숲 교육 특화 학교에서는 계절마다 숲과 함께 자라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도시 학생과 학부모에게 매력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완주, 진안, 임실, 순창의 6개 초등학교가 협력학교로 참여하며 내년부터는 전북도의 모든 지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서울 학생의 유치를 통한 전국 농촌유학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전북도만의 특화된 가족체류형 주거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동건강을 위하여 아토피 안심학교(진안 조림초등학교)와 아토피 치유마을(진안군 정천면)을 지정해 아토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성장 발달에 최적의 친환경 주거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서울소재 학부모가 선호하는 텃밭가꾸기와 완주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를 비롯한 도내 1백48개소 농촌체험‧휴양마을, 농촌주택 등과 연계한 농가 홈스테이형 거주시설도 제공한다.
재경전북도민회는 기회를 부여받은 전북과 인연을 가진 사람들과 전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 만나고 소통하는 연결체의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교육청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고향을 손주의 제2 고향으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농촌유학 전국확대, 테마가 있는 농촌유학 등 사업 확대를 통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결국 농촌유학은 전 세계에서 우수교육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공존을 위한 교육이기에 농촌유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교육 대표 사업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