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늘 오전 1시께 제주 최근접하고 7시 남해안 도달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들어서게 된다는 소식이다.
이미 제주에 500㎞와 부산에 780㎞ 거리까지 북상한 가운데 제주도의 마라도에 있는 CCTV 영상에 거센 파도와 함께 비바람이 불어닥친 모습이 포착됐다. 태풍이 근접하면서 어제와 오늘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은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어제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새벽 6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80㎞ 해상을 지났고 시속 21㎞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35hPa(헥토파스칼)과 최대풍속 초속 49m의 ‘매우 강’ 강도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강풍 반경은 430㎞에 이른다고 하니 매우 염려스럽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 전 해상과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발령됐다. 힌남노는 곧 북위 30도 선을 넘어 이날 정오 무렵 서귀포시 남남서쪽 370㎞ 해상에 이른 뒤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측된다.
항상 되새기는 것이지만 안전에 대해서는 고삐를 잡은 손이 과대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거의 매년 여름철이 끝나갈 무렵인 가을 초입에 올라오는 태풍이 최근에는 조금 미약해졌는데 이번에는 다시 아주 강력한 태풍이 몰려오니 당국은 비상이 될 수밖에 없다.
차제에 시설물 관리를 비롯하여 우리가 생활하는 각종 생활 도구에 대한 안전 점검이 필요할 때이다. 전기와 수도는 말할 것도 없고 도시기반시설의 안전과 농어촌 지역의 각종 생활 현장에 있는 시설물도 매우 중요한 안전 점검 대상일 것이다.
이와 함께 거주민들의 안전도 매우 중요하다. 침수 예상 지역의 주민들은 미리 고지대로 대피하는 것은 물론이고 재난에 대비하여 생존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지혜도 필요할 것이다.
하필이면 곧 다가올 명철인 팔월 한가위 추석에 이처럼 재난 상황에 맞닥뜨린다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이른 추석이 되어 햇곡식은 아직 추수하지 못했을 것인데 곧 수확하게 될 각종 작물이 피해를 보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우선 이번 태풍에 대비하여 지역주민들은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대비를 스스로 해야 한다. 관계기관에서 알아서 해 줄 것이라는 것이 아닌 미리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주민 스스로 예방과 점검이 필요할 것이다.
재난에 대비한 안전은 이제 상식이 되고 상설화가 되어야 한다.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인위적인 각종 재해 등으로 인한 것도 안전을 담보로 해야 모든 것이 순항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에서부터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우리 주변에 존재하면서 그야말로 안전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 되어 있다.
이번 제11호 태풍 역시 가장 강력한 초대형 태풍으로 전북지역도 많은 비가 내릴 것이고 혹시 모를 안전사각 지대가 있을지 모르니 다시 한번 철저하게 대비하면서 안전에 관해 유의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주민 스스로가 안전불감증에 휘말리지 않도록 항상 점검하면서 주변을 돌아보며 스스로 지킴이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