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서 한 발언에 대해 갑론을박이 매우 심하다. 귀국한 윤 대통령은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하여 ‘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무엇이 사실과 다른 보도인지 헷갈리고 있지만 근본적인 것은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에 대한 문제가 될 수 있고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듣고 있으면 과연 국민은 어떤 생각을 가질까 하는 의구심도 있다.
사실 언론과 야당을 지칭하고 있지만 국민 대부분은 위와 같은 일에 대하여 실수로 인정하고 솔직하게 사과한다면 끝날 일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애써 변명하는 듯한 내용으로 일관하여 더욱더 실망이 된다는 평가이다.
더구나 일부 국민의힘 의원 중에는 아예 이러한 말의 비속어 행위가 없었다고 하고 있으며 모든 것이 야당 탓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들의 표현대로 대한민국의 국회, 엄밀하게 말하면 야당에게 이처럼 비속어를 사용해도 되는지 매우 염려스럽다.
그렇지 않아도 지지율이 20%대에서 겨우 30%를 오르내리면서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공정과 상식 그리고 국민화합을 위해 존재하는 정치적 행위가 되어야 하는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매우 안타깝기만 하다.
지금 우리나라의 국제관계는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존재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이에 따라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가 영향을 받고 있으며 결국 경제위기의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국제관계가 매우 어렵게 형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국제관계가 이러한 어려움을 돌파하는데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하고 정쟁은 있으되 결국은 국익을 위한 정쟁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의 심중이 일치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때 대통령의 말실수가 차지하는 국제관계는 매우 냉혹한 현실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마디의 언사가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격이 달라질 수밖에 없고 언행에 따라서 국제관계가 매우 밀접해지고 동맹이 최고조로 올라올 것이다.
냉엄한 국제관계의 현실뿐만 아니고 국내 정치 상황도 녹녹지 않은 만큼 정치권은 대동단결해야 한다. 혹시라도 언어로 표현되는 실수가 있으면 진심으로 사과하여 국민에게 동의를 구한다는 것은 매우 용기 있는 것으로 찬사를 받을 일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말실수를 국내 정치에 이용해서도 안 된다. 실수는 실수일 뿐 정치적인 내용을 토대로 국민의 입장에서 국익을 위한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 대통령도 귀국했으니 이러한 말실수를 정쟁으로 돌리지 말고 다시 새로운 대한민국의 정치를 위한 일에 여야가 함께 해야 한다.
국제관계뿐 아니라 국내 정치에서도 풀어야 할 현안이 아직도 많기에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정국이 경색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