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다.
이달 말 열리는 김제 지평선축제(29일)와 정읍 구절초 꽃축제(29일),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30일) 등 3건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익산 서동축제(1일), 군산 시간여행축제, 진안홍삼축제, 임실N치즈축제(이상 7일)등이 있다.
그리고 순창 장류축제(14일), 전주 국제발효식품 엑스포(20일),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21일),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27일) 등이 있다.
여기에 전북도가 가을철에 개최되는 지역축제가 보다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했다. 축제의 기쁨과 즐기는 것은 매우 당연하지만, 자칫 안전 문제를 소홀히 하여 사고가 발생하면 안 한 것보다 못하다는 것이 지론이다.
전북도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및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로 3년 만에 지역축제장을 찾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 및 방역관리 사항에 대한 집중점검을 통해 안전한 지역축제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지역 가을철 개최 예정인 지역축제 중 대규모·고위험 축제 11건에 대해 개최 시․군 및 분야별 전문가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여기에서 실시되는 주요 점검내용은 ‘지역축제장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적정 여부와 안전 및 방역관리 대책 및 시설물, 전기, 가스 등 분야별 안전성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예전에 수도권에서 대규모 축제 행사가 열렸을 때 시설물 안전에 관한 사항을 점검하지 못해 수많은 인명이 죽고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실내외를 불문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언제든지 안전에 관한 위험 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북도가 가을철 축제를 대비하여 각종 시설물 등을 포함한 안전대책의 점검은 바로 이러한 경우를 미리 예방하자는 것이다.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이 잘못해서 축제를 즐기기는커녕 불행의 싹이 돋아나는 축제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더구나 코로나19의 실외 마스크가 전면 해제되면서 도내 지자체가 실시하는 수많은 크고 작은 축제의 장이 열리고 있는데 여기에 가장 염려스러운 것이 바로 안전설비에 해당하는 것이다.
안전은 대책을 세울수록 전혀 과하지 않다. 그만큼 안전에 관하여 과거 우리 사회가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에 회자할 만큼 안전을 소홀히 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는 안전한 매뉴얼과 시스템이 확보된 것은 아니다. 아직도 축제 이전에 산비탈이나 축대 그리고 강가 등의 시설물들이 안전에 취약할 것만은 사실이다.
여기에 지자체의 축제 현장이 산이나 강가 등에 치우쳐 안전에 관한 시설물 등이 미흡할 때는 커다란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
차제에 전북지역의 축제는 즐기는 인파와 함께 운영 요원들 역시 안전에 관한 철저한 숙지와 메뉴얼을 토대로 올해만큼은 안전사고 없는 즐겁고 행복한 축제의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축제 운영자나 참가자들 모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