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부터인가 우리 사회가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안전메뉴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따르지 않고 개인적인 사유로 이행하지 않다가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매년 엄청나게 많았다.
그런데 개인이 할 수 있는 안전에 관한 불감증이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끼쳐 안전에 유의하지 못하는 발생하는 사고가 더 문제이다. 그렇다 보니 우리 사회 주변에는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조그마한 안전 실수가 때에 따라서는 엄청난 재앙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인 안전에 관한 사항의 우선적인 것이 바로 사람에 의해 설치된 각종 시설물의 안전이다. 여기에 자연재해를 대비한 안전 시설물이 더 문제일 수 있다.
따라서 안전을 위해서는 항상 조심해야 하고 만에 하나라도 안전을 소홀히 해서 발생하는 엄청난 피해는 본인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이나 각종 공공에 관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올해 전북도가 실시하는 2022년 집중 안전 점검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지자체?주민이 함께 참여해 우리 사회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기 위한 시책으로 지난 8월 17일부터 이달 10월 14일까지 59일간 도내 1천5백여 개소 시설을 점검한다.
이에 발맞춰 최근 김관영 도지사가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사업 현장과 위험시설을 잇달아 찾아 안전 점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안전 대전환 2022년 집중 안전 점검 일환으로 현장점검에 나서는 것이지만 평소 김 지사가 안전에 관한 한 유비무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신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지난달 29일 전주 에코시티 내 아파트 신축공사장 현장점검에 이어 엊그제 11일에도 전북도 제1호 지방 정원인 정읍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의 출렁다리를 찾아 안전 점검에 나섰다.
구절초 꽃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되는 것은 물론 전북도 제1호 지방 정원으로 전국의 지방 정원 중에서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정원인 만큼 축제 기간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은 안전사고 예방에 선제적으로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출렁다리 주 케이블의 손상·부식 여부, 걸이의 손상·부식 여부, 바닥 프레임·부대시설 등 출렁다리 전반에 대해 세밀한 점검을 시행했다.
이처럼 관계기관에서 직접 책임자가 안전에 대한 시설물의 집중 점검을 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활동이다. 우리 사회는 늘 사고가 발생한 후 사후약방문격으로 사고 이후에 시공자나 관리책임자를 처벌하는 식으로 대응해왔다.
이제는 이러한 기조가 예방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기에 가을철 행락객들이 자주 찾는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은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전북도가 1천5백 개의 시설을 점검한다고 하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한 각종 사안에 대하여 개인과 기관이 따로 있을 수 없기에 일차적인 안전은 개인이 하되 기관에서도 적절하게 점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