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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가구 가스누출 사고 재발 방지

최근 무주지역에서 보일러실 일산화탄소 누출로 아까운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스 누출사고가 종종 있었지만, 이번 겨울철 난방을 앞두고 벌써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매우 염려스러울 따름이다.

이에 대하여 전북도는 보일러 일산화탄소 누출로 인한 인명사고와 관련하여 취약 가구 가스 누출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무주에서는 80대 모친 생일잔치를 위해 외지에 있는 가족들이 모였다가 일산화탄소 누출로 인해 5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고는 보일러 연통이 벌어져 그 사이로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주택 내부로 유입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는데 전북도는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먼저 보일러 점검 및 수리, 연통 청소, 노후 부품교체 등을 내용으로 하는 ‘홈닥터’ 사업과 연계하여 일반주택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하여 추진한다. 기존 사업 중에도 보일러 점검 등이 주 내용인 ‘홈닥터’ 사업이 시행되고 있으나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등으로 한정됐다.

이에 더하여 기존 ‘홈닥터’ 사업에서 보일러(기름, 연탄, 화목)를 사용하는 일반주택으로 확대하여 총 3천9백 가구를 올해 내에 점검하기로 했다. 그리고 도내 전 읍·면동에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보급하고 단독주택 전 가구를 대상으로 일산화탄소 누출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그리고 도내 주택 약 83만호 중 아파트를 제외하고 가스 및 기름·연탄·화목 등을 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가 설치된 약 40만호를 대상으로 일산화탄소 누출 여부를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도내 243개 전 읍면동에 일산화탄소 가스누출 감지기 5대씩 총 1,215대를 보급하여 대상 가구에 대해 방문 점검을 실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점검반은 통·이장, 의용소방대를 주축으로 시·군에서 자율적으로 구성하고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 가구부터 먼저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전북도민들의 행복에 대한 비전은 사실상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선제적으로 접근해 무주와 같은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관영 도지사의 인식이다.

우리 사회가 과학적인 문명의 시대가 미래지향적으로 더욱 발전할수록 한쪽에서는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의 문명의 이기가 도리어 재해가 되기도 한다. 이번 무주에서의 사고를 계기로 사후약방문격이지만 다시는 이러한 일로 인명이 손상되어서는 안 되다는 것이다.

최근 기온이 초겨울에 이를 정도로 내려가면서 난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보일러를 가동하면서 가스와 기름 그리고 화목 연료로 대체하면서 각 가정에서는 안전에 관하여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안전은 다른 사람이 지켜주는 것이 아닌 내 자신 스스로가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책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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