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인 청년들이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선을 보이면서 전북도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올 하반기 ‘예비청년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5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청년 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역 특색에 맞는 청년마을을 발굴해 청년의 지역 탐색·정착과 지역과의 교류·관계·협력 등을 통한 지역활력 제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의 이번 공모 선정은 지역자원 연계성 및 구체적인 사업계획 등을 검토해 익산시 2개소와 남원시, 장수군, 고창군 각 1개소를 선정했다. 총 사업비는 2억원으로 1개소당 4천만원씩 지원된다.
이런 사실에 기반을 두고 이 사업에 10개 청년단체가 응모했는데 1차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그리고 발표심사를 거쳐 5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5개 청년단체는 향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실행계획을 보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익산시 ‘문화예술공동체 미담보담 협동조합’은 익산 청년들의 수요를 모아 축제, 행사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는 ‘영(young) 구하자’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또한 남원시 ‘같이앤가치가게 협동조합’은 우리는 이웃사촌, ‘같이’의 가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공동육아를 실천하는 청년마을을 목표로 활동한다.
그리고 고창군 ‘해리포터즈’는 기후위기 청년기록자 양성, 북스테이 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을 인문공간 ‘책마을해리’와 연계해 청년활동 및 기후위기 대응활동에 나선다.
여기에 장수군 ‘장수군 청년네트워크 협의회’는 청년부모를 대상으로 청년부모교육, 육아로 경력단절 해소를 위한 사회적응 훈련 등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모두 도시와 연계한 지역에서 앞으로 미래를 위해 갖추어야 할 중요 프로젝트에 관한 선정 내용이다.
한편 지난 상반기 예비 청년마을로 선정된 5개소는 청년이 주도해 지역활력 도모 및 지역주민들과 세부적인 상생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사실상 상반기에서 뚜렷한 성과는 아직 표출되고 있지 않지만 이번 하반기 선정을 통해 지역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예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수도 있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중,장년 세대들의 끊임없는 자기 희생과 발전으로 이만큼 성장해 왔다. 이와 관련해서 그들의 가장 큰 자부심은 다음세대인 미래세대에 대한 꿈과 역할일 것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우리 사회를 이만큼 성장동력으로 이끌었던 현재를 생각해 가면서 마을단위의 청년들에 대한 기대가 미래세대를 위한 자원으로 꼭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이러 의미에서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예비청년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5개소를 선정하면서 작지만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는 정책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는 전북도의 정책사업은 이러한 미래세대를 위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매우 타당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