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전라북도가 우리 밀 생산의 적지

전북도가 2023년도 국산 밀 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전국 최대규모인 3개 사업이 선정돼 총사업비 48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서 고품질 국산 밀의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전국 최대 밀 생산단지로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이다.

사실 이번에 공모한 국산 밀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은 고품질 국산 밀 생산을 위한 전문단지의 규모화‧조직화를 지원하는 교육‧컨설팅 지원사업,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한 전용 장비 지원사업, 주산지에서 생산된 밀을 수집‧건조‧저장이 가능한 전용 건조‧저장 시설 구축 등 3개 세부 지원사업이다.

전북지방이 갖추어진 최대의 적지 조건이 바로 평야 지대인 까닭이다. 특히 국산 밀 전용 건조‧저장 시설은 부안, 김제에 이어 정읍까지 3년 연속 공모에 선정돼 도내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국산 밀 산업 육성과 안정적 생산 확대를 위한 우리 밀 유통 거점시설의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이후 생산 확대와 국산 밀 산업 육성에 유리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밀 전문 생산단지 30개소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국산 밀 산업의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금 밀 농산이 외국의 집중적인 물량에 의해 우리 밀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없어 매우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전북은 고품질 우리 밀 생산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전문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농가교육, 토양분석, 저장관리 등 교육·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전문 생산단지를 7개 시군에서 30개소로 3만5천ha를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생산단지에서 재배된 우리 밀은 정부 비축 수매 대상으로 그동안 판로 문제를 겪었던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고 내년부터 신규 추진되는 ‘전략작물직불금’ 대상 작물로 포함돼 향후에는 밀 생산단지 및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 밀이 차지하는 농업 부분이 전국적으로는 매우 미약하지만 그래도 전북이 이렇게 생산성의 향상을 위해 육성지원사업에 공모하면서 한편으로는 전북의 농업적인 가치를 전국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북이 어떤 지역인가?

전북은 예로부터 농업을 기반으로 하면서 국가 경제의 농업생산으로 인한 전통적인 기반 산업의 중심지였다. 과학적인 농법을 도입하면서 생산성이 크게 강화되어 다른 지역의 공업화 전략에 밀리지 않는 농업의 생산 산업지역이다.

여기에 우리 밀의 새로운 가치를 깨닫고 밀 생산을 통한 식품 원료의 재가공으로 얻어지는 수익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외국산 밀 수입으로 인한 가공이 아닌 우리 밀의 신토불이 업종의 밀이 공모에 선정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전북의 농업 생산력이 강화되었다는 반증이다.

전북도가 이러한 우리 밀 생산의 첨단기지로서 고품질 국산 밀이 최고의 전략상품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은 서로 협력해야 할 것이다. 국산 밀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한 내일을 기대해 본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