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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건축물의 석면 철거

석면이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판명되면서 위험한 소재로 알려지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건축물에서 석면이 철거되고 그것도 위험한 물질이 되어 특수철거에 해당되곤 한다.

특히 석면은 건축물중 건축물 설치 당시에는 값싸고 질 좋은 것으로 인식되어 대부분의 학교와 유치원 및 어린이집등 교육관련 시설물에서 많이 설치 되었다.

따라서 이제는 그 위험성을 인식하게 되어 공공시설로 분류된 각각 학교등의 교육시설에 설치된 석면 철거가 한창중이다. 몇해전부터 석면 철거가 이루어지면서 석면의 물질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통해 철거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전북도는 올해부터 석면자재가 사용된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사업으로 석면 제거 사업에 착수한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어린이집은 사실상 사회복지시설로 분류돼 유치원과 학교와는 달리 교육 당국의 계획에 따라 오는 24년까지 단계적 석면철거 사업에서 제외됐었다.

결국 전북도는 면역력이 약하고 민감한 영유아가 석면 등 유해물질에 더욱 취약한 점을 고려해 건강 위해 요인인 석면 제거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어린이집 석면제거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전북도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도내 석면건축물 어린이집이 90개소가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했고 이들 어린이집에 사용된 석면함유자재는 지난 2009년 석면 사용이 전면 금지되기 이전에 생산·사용된 천장재로 석면이 함유된 자재의 면적은 총 3만여㎡다.

전북도는 석면 건축물 어린이집를 대상으로 건축물 준공년도, 석면자재 면적 등을 감안해 이 중 시급한 27개소를 선정하고 석면 자재 9,714㎡제거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러한 정책적인 면에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예산일 것이다. 그래서 전북도는 올해 추가 수요조사 및 추가경정예산 반영을 통해 사업량을 대폭 확대하는 등 내년까지 도내 석면건축물 어린이집의 석면을 완전히 제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90개 어린이집 석면철거에 따른 철거비와 석면농도 측정비, 운반비, 처리비용 등에 14억6천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설득과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에 대한 석면 철거비 지원은 사실상 공공시설로 분류되어 있는 보육시설에도 어린이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 되었다. 늦게 나마 석면 철거 지원에 어린이집이 포함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또 다른 건축물의 석면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교육시설을 포함하여 보육시설에도 석면 철거비가 지원되는 만큼 또 다른 주민들의 공공 생활시설에도 석면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않았는가 생각해 볼 일이다.

교육시설뿐만 아닌 생활에서의 공공시설에 해당하는 건축물에 석면 함유제가 있을 경우 적극적인 예산 확충 노력으로 이를 해소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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