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양심의 고백인가 전두환씨의 손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로 알려진 전모씨가 SNS 등을 통해 가족사를 폭로하면서 고인이 된 전두환씨의 가족사가 다시 한번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5.18 가해자로 알려져 있던 전두환씨는 끝내 사망하기 전까지 죄를 뉘우치지 않았고 그의 가족들은 장례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전언한다. 사망하기 전까지 광주지역의 재판에 다니면서 한때 그의 행동이 관심사였으나 이제 그는 사망했다.

그런데 그의 손자가 가족에 대한 잘못된 것들을 폭로하면서 국민은 잠깐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그것도 전두환씨의 둘째 아들이 낳은 차남의 폭로이기에 심상치 않다는 여론이고 일부 언론은 이를 계속 보도하고 있다.

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의 비극적 사건으로 알려진 광주민주화운동의 가해자 집안이라는 것에서부터 막대한 비자금을 챙겨 전 국민의 공분을 쌓았고 그의 재산이 29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는 표현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번 그의 손자가 주장한 내용들을 보면 29만원 밖에 없다던 전두환씨의 가족은 어디에서 그 많은 돈이 있었는지 이번 일을 폭로한 손자는 비자금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연희도 자택 금고에 채권형식으로 숨겨 놓았고 이를 현금화한다고 하니 검찰은 이번 기회에 현재 전두환씨의 부인이 사는 연희동 자택을 한번 수색해 봄직도 하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큰 이슈는 전두환씨의 가족 중의 일원인 손자가 전두환씨의 역사적 행위에 대한 잘못과 그의 비자금 등에 관하여 좀 더 상세하게 폭로하고 있다는 점이다. 역사의 거짓은 끝내 진실을 이길 수 없는가 보다.

상대적으로 그 손자의 다른 진영에서는 정신 병력이 있다는 등의 공격성으로 반대의 허무맹랑한 소리처럼 규정하기도 하는데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리 없듯이 이번 손자의 폭로는 예사의 사건으로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다.

그중에서는 일부 공군 장교의 마약 혐의 폭로는 매우 심각하여 국방부에서도 조사 예정이라고 하는데 한번 지켜볼 것이다.

40여 년이 훨씬 지난 지금 시대에 과거 전두환씨가 행했던 국가 반란이나 비자금 사건 등은 아직도 세대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매우 길게 기억나면서 역사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여기에는 한 시대를 자신의 욕심으로 풍미하면서 국민에게 고통을 주었던 사람의 가족이 지금도 손자의 말처럼 회개하지 못하고 당당하다는 것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손자의 폭로가 있었다고 해서 정의는 아직 살아 있다고 하는 것에는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그 손자의 폭로는 아마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손자의 폭로대로 전두환씨의 가족이 챙겼다는 비자금으로 그들은 영화를 누리고 있다. 그것도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해서 챙겨간 비자금일 수 있다. 이미 전두환씨는 사망했지만, 그의 부인과 자식들이 아주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에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다.

기왕지사 손자가 폭로했으니 다시 한번 비자금에 대한 정확한 진상을 알아보는 것도 수사당국의 일이 될 것이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