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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오늘은 세계 물의 날이다. 인류의 가장 큰 생활 일부분이 바로 불과 물이다. 불과 물은 상극이지만 떼려야 뗄 수 없다. 불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인류의 문명이 물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었다.

이제 물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사회는 역동적인 물에 관한 관심을 다시 한번 가져야 한다. 최근 한반도에 비가 오지 않아 매우 어려운 물의 환경에 젖어 있다. 지금 도서벽지의 섬 지방 등은 가뭄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어느 때부터인가 인류는 물에 대해 소중함을 알았기에 전북지역 김제지방의 저수지인 벽골제가 있었고 고대로부터 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물에 대한 인식이 너무 가벼워 표현의 말대로 하면 물 쓰듯이 한다는 표현이 있다. 그만큼 한반도에는 물이 풍부했고 조상들의 물을 활용하는 솜씨 또한 대단했던 것 같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유엔에서 한국은 물 부족 국가로 되어 있었다. 기후변화에 따라 한반도가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면서 아프리카 기후처럼 우기와 건기로 나뉘고 우기 때에는 홍수로 매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이마저도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우기도 사라지면서 매번 건기처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오죽하면 섬지방 등에서는 바닷물을 정수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물론 바닷물을 정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따른 막대한 예산이 문제일 것이다. 중동의 일부 국가에서는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하는 바닷물 정수 사업이 있기도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아직 아주 일부 지역을 빼고는 대부분 하늘만 바라보는 지경이다.

우리나라 산과 계곡에 가면 언제든지 물은 넘쳐나고 있다. 이물이 흘러 일부는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가지만, 일부는 지하로 스며들면서 지하수로 남아 존재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물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그야말로 물 쓰듯 하는 생활의 행태이다. 한해에 손실되는 수돗물의 양이 엄청나다고 하는데 생활 속 물 절약뿐만 아니라 상수도관의 노후관을 교체하여 물의 손실을 막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큰 강을 끼고 있어서 지금까지는 유엔에서 지명한 물 부족국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물의 순환을 통해 얻어지는 생명수는 매우 중요할 따름이다. 물의 사용에 비해 가격이 너무 낮은 탓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 쓰듯이 써서는 안될 일이다.

물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일반적인 생활용수뿐만 아니라 사람의 건강을 지켜주는 생활의 척도이기도 하다. 그만큼 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을 때 우리는 물의 소중함을 알고 진정으로 아껴서 사용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물이 오염되면 이제 인류는 막다른 길에 머물 수밖에 없다. 물을 아껴 쓰는 것처럼 물에 대한 오염을 막고 깨끗한 환경을 통해 생명수를 보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인류의 과제이다.

다시 한번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물의 고마움으로 아껴 쓰고 깨끗한 물의 순환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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