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식목일이 바로 오늘이다. 온대의 기후 특성상 이날이 음력으로 최적이 기일이라고 하여 매년 4월 5일을 식목일로 정하고 나무를 심는다.
그렇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가 매년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면서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고 하기도 한다. 지구촌의 기후변화가 심하면서 우리나라의 아열대 기후 못지않게 북극 기온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얼음이 녹아서 부는 바람이 또한 매서운 추위를 낳게 해 겨울철 추위가 또한 매서울 때가 있었다.
과거 한반도가 삼한사온이라는 일정한 규칙의 온도변화가 있었지만, 이제는 잊혀진 문구가 되고 말았다. 여기에 6·25전쟁 이후 황폐해진 우리나라의 산림에 대하여 복구해야 한다는 여론과 함께 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식목일이 어언 78년이 흘렀다.
예전에는 식목일의 상징성이 너무 크다 보니 국가가 공휴일로 지정하여 나무를 심도록 장려했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이를 폐지하고 평일이지만 나무를 심도록 하는 정책으로 바뀌었다.
산에다 나무를 심는 것은 보화를 감추어 놓는 것과 동일하다. 과거 민둥산의 폐해가 얼마나 심했는지 비가 오면 빗물을 가둘 수 있는 산의 나무가 없어 홍수가 나기 일쑤이고 산사태 등으로 도로가 막히는 등 피해가 매우 심했다.
이후 산림녹화 사업과 그린벨트라는 이중의 국가정책이 맞아떨어진 결과 이제는 한반도의 남쪽은 푸른 산으로 변화가 되었고 적절한 시점에는 아예 벌목해야 하는 일도 있으니 참 세월의 흐름이 변화무쌍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북한은 거의 모든 산이 민둥산이니 만시지탄이라고 할 수 있다. 남한에서의 식목일 정책은 사실상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그린벨트 정책과 맞아떨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결국 식목일이라 하는 것이 이제는 상징성이 된 정책이지만 아직도 진행형의 정책이다.
우리나라가 자랑할 수 있는 세계인의 부러움을 살 수 있는 정책이 이제는 식목일을 통한 나무 심기의 성공이 국민에게 숲 체험과 함께 나무로 뒤덮인 산속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휴양림의 근간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산에서의 나무 심기를 통한 녹화사업뿐만 아니라 도심에서의 나무 심기를 통해 여름철 열섬에 대한 온도 낮추기 효과가 있고 어느 한쪽에서는 멋스러운 가지의 나무들이 지역의 볼거리와 쉼터로 주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
최근 전주시에서 전주천과 삼천에서 버드나무를 자르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어느 시민단체에서는 오늘 식목일에 잘린 버드나무를 위한 추모식을 진행한다고 하니 이처럼 나무 한 그루에도 생명의 순환이 오가는 것 같다.
전북지역은 산으로 둘러싸인 숲속 국립공원이 덕유산과 내장산 그리고 지리산 및 내변산 등이 있을 정도로 산림이 유창하다. 또한 지자체별로 소유하고 있는 도립이나 시, 군립의 숲을 가진 산들이 있다.
이처럼 산림을 잘 가꾸어 자연재해를 예방하면서 지역사회의 숲 활용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휴식 공간 등을 제공하는 것도 78년 전 식목일의 다짐일 것이다. 오늘의 식목일에 가족 단위로 적지만 커다랗게 성장할 나무 한 그루 심어보는 것도 가족 사랑과 지역 사랑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