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전주시의 왕의궁원 프로젝트

전주는 잘 알고 있지만 천년고도를 가진 역사적인 도시이다. 우리나라에 천년의 고도를 가진 마을은 많이 있지만 이렇게 도시규모를 갖추고 지역의 행정을 비롯한 왕 중심의 체제를 이어받아 도시를 이어나간 경우는 매우 드물다.

최근 전주시가 찬란한 전주의 역사문화자산을 키워 아시아 최고의 역사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왕의궁원(宮苑)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전주는 조선왕조의 상징성이 있고 또한 후백제의 도읍지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는 도심 곳곳에 위치한 후백제와 조선왕조의 역사문화를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해 관광적 가치를 높이고 문화관광 산업의 성장이 지역 경제·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100년 앞을 내다본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인 것이다.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는 문화유산을 활용해 전주의 미래 관광자원을 육성하고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계획한 사업이다.

따라서 전주시는 도심 곳곳에 산재한 다양한 유적과 문화재를 하나로 묶는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3대 추진전략을 역사 및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왕의 궁’ 과 힐링 및 휴식 콘텐츠를 개발하는 ‘왕의 정원’ 및 생태 및 치유콘텐츠 개발을 위한 ‘왕의 숲’으로 제시했다.

전주시는 향후 20년 동안 추진될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주 구도심과 아중호수·승암산, 건지산, 덕진공원 일원에 대규모 관광·문화시설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축해 전주를 세계적인 역사관광도시로 만든다는 구성이다.

물론 이런 사업에는 막대한 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20년간 총 1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각 권역별 관광자원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거점도시 인프라 구축, 지속가능한 관광지 조성을 위한 3개 핵심사업과 12개 연계사업, 38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전주 고도(古都) 지정과 후백제 역사문화권 사업, 그리고 관광사업 예타 및 공모 등을 통해 확보키로 했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전주가 고도(古都) 지정을 받기 위한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객을 위한 핵심거점공간이 조성되면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수요를 주변 지역으로 확산시키고 문화시설 확보 및 콘텐츠 확충 등을 통해 체류형 역사관광도시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후백제와 조선왕조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글로벌 역사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따라서 문화관광이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전주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키워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전주시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속의 글로벌 도시로 발돋음하기 위한 이러한 정책은 장차 미래세대를 위한 지역기반의 공고함과 역사적 가치를 일깨워 줄것으로 기대한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