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세계올림픽이나 축구 월드컵을 생각하면서 메달획득과 우승등에 관하여 국민적 관심이 무척 크다. 이것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국가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래서 스포츠 경기에 있어서 엘리트 체육인 양성이라는 과제가 주어졌었다.
엘리트 체육인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책임있게 훈련하여 성장시키고 그들로 하여금 국위를 선양하게 하는 것이 결과론적으로 국민의 정서적 정신가치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엘리트 체육이라는 범주안에서 생활체육이라는 인식으로 변화가 시작되었다. 서구에서 참가하는 국제대회의 일원들을 보면 대부분 스포츠 경기를 위해 운동이라는 자체가 직업으로 삼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대부분 다른 직업에 종사하면서 자신들의 운동실력으로 세계속의 일원이 되어 참가하곤 했는데 우리나라는 운동 자체가 직업적 수단이 되어 훈련하다보니 나이가 들었을 때 운동선수 자신들의 역할이 매우 어렵게 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러한 엘리트 체육이 생활체육의 보편적 가치에 접어들다보니 생활체육을 늘려가면서 한편으로는 세계의 생활체육경기도 자리잡게 되었다.
마침 전세계 생활체육인들의 대축제인 전북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개회식이 지난 13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리고 9일간의 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새로운 변화, 희망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홍보대사 진성, 나태주 등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사회자의 개식 통고를 시작으로 대형 태극기가 입장하고 성악가 고성현의 애국가가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그리고 전세계 71개국에서 온 선수들이 운동장에 등장, 5개 시군에서 올라온 노상놀이 50명과 함께 본부석을 지나며 경기장을 행진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인 윤점용 서예가의 대형 서예퍼포먼스, 진성, 김주리, 어린이 합창단의 주제가 합창, 우석대학교 태권도 퍼포먼스 공연을 선보이며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전북도지사인 김관영 대회 조직위원장의 개회사와 세르게이 IMGA회장의 축사 및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환영사가 차례로 진행됐고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개회선언을 한뒤 대회기가 게양됐다.
이번 성화는 익산 미륵사지에서 채화되고 도내 14개 시군을 돌며 전북도청에서 개회식장으로 봉송되었는데 멋진 드론연출로 점화됐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아태마스터스대회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전북도내 14개 시군 일원에서 25개 종목의 경기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엘리트 체육이라는 특권적 배양 체육에서 벗어나 진정한 생활체육인들이 함께 모여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이번 전북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의 전정한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 전북도민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협력이 필요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