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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획득한 전라북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이름이 지어진 내용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자연 유산 및 문화유산들을 발굴 및 보호, 보존하기 위하여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의 규정에 따라 지정하는 유산으로 유네스코라고 한다.

사실 유네스코(UNESCO)는 전 세계의 교육, 과학, 문화 보급과 교류를 위해 설립된 유엔의 전문 기구다.

유네스코가 하는 일 중 대외적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세계유산 지정이다. 세계유산은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 이 둘의 특징을 동시에 지닌 복합유산으로 구분된다. 2021년 7월 기준으로 167개국 1,121건의 세계유산이 등재되어 있다.

이러한 것에 비추어 전라북도 서해안이 지질 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네스코 최종 승인으로 국내 첫 해안형 세계지질공원이 탄생한 것이다. 그것도 전라북도에 명명되었다.

우리나라 서해안의 우수한 지질 경관 특성을 모두 간직한 도내 서해안 즉 고창과 부안지역의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전북은 지난해 고창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에 이어 다시 한번 생태자원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국제적 인증을 통한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최종 승인됐다.

전북지역의 서해안을 차지하는 고창군과 부안군의 육상과 해역 전체를 포함한 총 1천8백92.5㎢(육상 1천1백50.1, 해상 7백42.4)의 면적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으며 이곳에는 총 32개소의 지질명소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5번째 세계지질공원이자 해안형 세계지질공원으로는 국내 최초다. 이번 인증으로 국내·외 탐방객 증가에 따른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지질공원 운영비와 함께 향후 탐방로 조성 등 탐방객 편의 시설 구축 관련 국비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북도는 1억원 규모의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센터’ 조성 등 다양한 생태체험 기반 구축 사업을 발굴해 국비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은 2017년 9월 도내 1호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시작으로, 2019년 12월 환경부로부터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 추진 자격을 획득했다.

이후 2020년 11월 유네스코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하는 한편, 탐방로 등 각종 기반 시설의 유지·관리와 신규 탐방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에 지속 노력한 결과 지난해 9월 30부터 10월 3일까지 이어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심사위원들의 현장실사에서 탐방 프로그램 우수성, 지속 가능한 발전, 공원운영 활성화에 대한 주민들의 노력과 의지를 높이 평가받았고 최종 인증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제 이번에 인증된 거사항을 계기로 유네스코 국제 공인 생태관광 브랜드를 활용해 체험형, 체류형 탐방객 유치와 프로그램 발굴 및 관련 국가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경제효과를 극대화하는 정책이 매우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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