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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 수소충전소 구축

요즈음 친환경차로 각광을 받고 있는 자동차가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이다.

전기의 구동력과 가수인 수소가 친환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전기를 생산하는 대부분이 온실가스를 동반한 에너지 자원이 있기에 전기 역시 다방면의 청정에너지 자원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자동차 분야에서는 친환경으로 분류되고 있다.

여기에 수소를 이용해 구동을 하는 자동차가 수소자동차인데 문제는 수소 충전시설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수소자동차 대부분은 개인용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기반으로 하는 버스 등이 다수를 이루고 있기에 사실상 수소자동차는 공공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김제시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수소차 충전시설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을 비롯해 김제시 부시장과 한국자산관리공사 전북지역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는 국유지를 활용해 전북지역에 수소 충전 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와 수소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수소충전소는 전기차 충전시설과 달리 7백평 이상의 토지가 필요하고 각종 입지규제가 있어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유지를 활용해 대상지를 보다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국유재산특례제한법’ 및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국유지에 친환경차 충전시설 구축시에는 영구시설물 축조 및 10년 이상 장기 사용 허가가 가능하고 임대료는 80%까지 경감 할 수 있어 사업추진 초기 부지 매입 비용을 절감하는 이점도 있다.

이 협약에 따라 전북도는 재정 지원을 하고 김제시는 국유지를 활용해 수소충전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김제시 포함 14개 시군에서 희망할 경우 국유재산 중 충전시설 구축에 적합한 부지를 발굴해 정보를 제공하고 인접 토지 협의 등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사실상 김제시는 그동안 부지확보 어려움으로 수소충전소가 없었으나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유지를 활용해 내년 사업으로 수소충전시설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자체가 저활용·유휴 국유지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면 관리 중인 국유재산의 공익가치가 극대화되고 활용도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협약체결 이후 실효성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시‧군 및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시‧군 수요에 따른 부지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현재 9개소이며 구축 중인 곳은 7개소다. 이처럼 충전소의 구축이 다변화되면 친환경을 위주로 하는 각종 에너지원이 상설화될 전망이다. 수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하게 할 수 있는 협약이 완성된 것이다.

이에 함께 수소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한다. 연관된 산업의 줄기에 따라 전북도가 수소산업의 일번지로 함께 할 수 있는 정책 비전을 찾아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다른 지역의 자치단체의 경쟁력 있는 친환경산업의 첨단이 바로 수소라는 점을 인식하되 수소충전소의 안전대책과 함께 밀도 있는 정책으로 전북도의 비전 전략으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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