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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대비 안전 점검

한반도의 기후가 예전에 예상했던 날씨가 아니라는 분석이 매우 강하다. 이미 삼한사온이라는 말은 없어진 지 오래되었고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지구의 기후가 무더워져서 태풍 등이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겨울철 날씨가 포근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북극지방이 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상대적으로 녹은 얼음의 바람이 한반도를 강타하여 겨울이 더 추워졌다는 분석도 함께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올해의 장마는 오는 25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는 예보이다. 이날 제주부터 수도권 등 중부까지 정체전선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전국이 동시에 장마철에 돌입하면 전국 동시 장마가 될 전망이다.

어제 기상청에 따르면 대만 북쪽인 일본 남해상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25~27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했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덥고 습한 공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와 남부 지방은 정체전선 영향을 받겠고, 중부 지방은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으로 통과하는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한다.

결국 장마가 시작되면 매년 염려하는 것이 많은 강수량이 예상되면서 저지대 및 농경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계곡과 하천에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고 하수도 및 우수관, 배수구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도 있어서 안전사고에 대한 전반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일단 장맛비는 27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그렇지만 28일 오후 제주에서부터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해서 30일까지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어서 이달 말까지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할 수 있다.

전북도내 역시 매년 이러한 장마철에 대비하여 상습 침수지역이나 홍수 예상 지역에 대한 하천의 정비와 함께 위험시설에 대한 복구 및 대비를 하고 있으나 자연재해에는 속수무책인 경우가 있어 아쉽지만 이를 이겨낼 수 있는 다양한 대비책이 필요할 것이다.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우리나라가 자연재해를 대비할 수 있는 현대화된 각종 과학적 첨단 시설과 장비들이 보강되고 위험시설에 대해 대비를 하고 점검하면서 인위적인 대비에 대한 큰 문제점은 많이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연재해는 우리 인간이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지만 한계를 벗어나면 속수무책일 경우가 많다. 몇 해 전에는 아예 한 촌락의 읍 단위 전체가 비로 인해 물에 잠긴 일도 있었으니 하는 말이다.

큰비가 오면 이를 잘 다스려 치산치수라는 말이 어렵지 않게 모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전북지역도 역시 아직도 위험지구가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면서 올해의 장맛비가 쉽게 지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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