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는 호남권의 상징으로 여겨진 도시이다. 지금은 인구수에 의해 광주에 밀리고 수도권의 어느 도시에 비교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천년의 도시기능을 가진 미래 천년을 향해 움직이는 도시이다.
전북도내의 각 지자체가 전주의 도시로 몰려드는 인구에 따라 전주는 조금씩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인구에 따라 도시의 기반 시설과 함께 녹지환경이 매우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전주 시내에 대규모 치유공원이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 및 건강증진에 도움에 많은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덕진동 소재 건지산 조경단과 오송제 일원에 치유의 숲과 무장애길을 총 사업비 84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건지산 편백 치유공원' 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우범기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인 이 사업을 위해 4천2백만원을 들여 치유의 숲 타당성 평가용역을 이달 중에 발주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산림에 치유의 숲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산림 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타당성 용역 평가가 필수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오는 10월까지 현황조사와 개발여건 분석, 타당성 평가 조사 대상지 환경 및 치유인자 분석 등의 내용을 담은 타당성 평가용역을 마무리 짓고 9월부터 행정절차와 중기지방재정계획반영, 도의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전주 중장기 발전과 연계해 건지산의 풍부한 생태문화자원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산림 힐링공간 조성을 위해 산림문화·휴양, 치유 및 교육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전주시의 역점 사업인 '왕의궁원' 연계사업이기도 한 이 사업의 관건은 국유림에 치유의 숲이 조성되는 만큼 해당 부지 소유권을 갖고 있는 전북대학교와 조경단 인근 산림 소유주인 문화재청의 국유림 사용허가 여부이다.
하지만 건지산 소유 주체인 전북대의 경우 사용허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사업추진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결국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조성이 완료되면 동물원과 덕진공원 등 지역 내 관광자원과 연계한 전주시의 도심 내 대표 산림휴양 체험형 명소가 될 것이며 부가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도시화가 급속하게 발달하면서 주민들의 녹색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다. 전주시가 한반도의 여타 도시에서 대구와 비슷하게 지역 기온이 상승하여 도로 가운데 중앙선을 가로수로 조성하여 녹색지대를 꾸며 온도를 낮추는 데 일조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사업도 도시환경에서 녹색지대를 조금이라도 넓힐 수 있다는 것으로 아예 이번에는 도심권의 건지산을 중심으로 산림 힐링 공간의 산림 문화·휴양, 치유 등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도시환경의 일환이 될 것이다.
전주시의 야심 찬 도시환경의 녹색정책이 지역사회의 매우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