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서울 신림동 살인사건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상에서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백주 대낮 서울 시내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25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약 70m 떨어진 골목길 입구엔 흰 국화가 쌓였는데 주말에 추모객들이 다녀가며 남긴 꽃이다.
국화 사이로는 각기 다른 종류의 담뱃갑도 여러 개 보였다.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20대 젊은 나이에 묻지 마 범죄의 희생양이 된 A씨를 추모하면서 한쪽에 음료수 다른 한쪽에는 짜장라면을 놓았다.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피해자를 추모하는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 시민들은 피해자에 애도를 표하면서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또한 서울의 어느 초등학교 교사의 죽음도 사실상 본인의 극단적인 선택이었지만 이러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정신적 범죄가 있지 않았나 성찰해 본다. 주변의 상황이 그 젊은 교사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범죄와 다를 바가 무엇이 있겠는가?
사실상 이번 신림동 살인사건의 경우는 정말 황당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살인죄를 저질러도 심신미약 등으로 법망을 빠져나가 일반인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판결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전 같으면 살인의 경우 고의성이 인정되면 대부분 사형으로 사회에 경종을 울렸지만 이제 사실상 사형폐지 국가가 돼 살인해도 최고 무기징역이나 아니면 30년 내외의 징역에 처하기도 한다.
그것도 재소자가 돼 모범수로 분류되면 복역 일을 기준으로 가석방되기도 하는 등 현재 우리 사회의 법률적 사회정화 기능이 많이 약화된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에 희생된 신림동 살인사건의 경우 이유 없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단순하게 해당 지역을 지나갔던 일반 행인에 대한 살인사건이다.
살인의 동기 역시 가해자가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워 같이 어려움을 느껴 보자는 식의 살인사건이었다.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안전지대가 되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보면서 선진국의 우리 사회에서 범죄의 양상이 묻지 마 범죄로 치닫고 있어 매우 심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전북지역은 치안이 정말 안심할 수 있는가? 심심치 않게 전북지역 역시 범죄의 일단이 보도되곤 한다. 이 역시 우리 사회에 대한 불신과 범죄자의 잘못된 생각으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묻지만 범죄뿐만 아니라 면식이 있는 범죄에서부터 친족간의 범죄 등 다양한 인적 사건에 대한 범죄를 보면서 우리 사회의 정화기능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아무튼 사회 인식의 재교육과 함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정밀한 대책과 보호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