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한반도의 지루한 장마가 집중호우로 인하여 피해가 막심했지만, 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이 되었는데 본격적으로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가 부안에서 열리면서 무더위와의 싸움이 시작되고 있다.
한반도의 기후변화가 극으로 치달으면서 우기라고 할 수 있는 장마철이 올해에는 집중호우로 길어지면서 습한 기후가 생활 속 사이사이에 접하면서 소위 불쾌 지수가 매우 높게 올라가는 기간이기도 하다.
더불어 미세먼지가 확산하면서 국민의 건강지수 또한 빨간불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여름철 더위가 예보에 의하면 최고 38도 정도로 높게 나타난다고 하고 특히 전북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매우 뜨거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북은 서해안을 끼고 동쪽으로는 산맥이 있어 서쪽은 습한 기온이 엄습하고 있어 장마철 이후 무더위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온열 환자가 급증할 수 있을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관청에 의지하는 것보다 본인 자신이 한여름의 뜨거움에 대비하여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날씨 대비 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곧 자연 재난에 대한 슬기로운 대처 방법이다.
우리나라의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화하면서 사실상 이번 무더위도 20여 일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8월 15일을 전후에서 예전처럼 더위가 서서히 물러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요즈음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한반도가 온대성 기후로 사시사철이 뚜렷하다고 하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봄과 가을이 매우 짧아지고 여름이 조금 길어졌으며 겨울은 더욱더 길어지고 있으니 아열대성이라는 말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환경이 되고 있다.
겨울에는 또 추위가 절정을 이루는 날이 많은 것을 보면 이번 무더위 역시 길어질 전망이 있어서 장마 이후 무더위의 기승을 우리 사회가 잘 이겨내야 한다.
더욱이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이제 예전의 독감처럼 분류되다 보니 코로나19에 대한 인식 수준이 매우 떨어져 이제는 국민 대다수가 별로 의식하는 것 같지 않다. 도리어 무더위의 온열을 더 의식하고 있으니 이번 여름철 무더위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자연환경으로 인한 사람들의 생활 질서가 참 많이 변화되고 있다. 불과 며칠 전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극심했는데 어느새 호우가 물러가고 무더위로 인한 생활이 어려움이 되고 있으니 격세지감일 뿐이다.
8월의 생활이 전북지역의 새로운 이벤트가 시작되는 것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를 시작으로 각 지자체별로 여름철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다. 안전을 필두로 무더위를 이기는 생활의 슬기로움이 꼭 필요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