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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대비 서둘러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사실상 마무리가 되면서 이제는 태풍에 대한 대비가 매우 절실해졌다. 그것도 전북을 향해 북진하면서 지역사회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6호 태풍 ‘카눈’이 일본지역을 관통하면서 서쪽으로 더 틀어 오는 10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35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은 시속 126㎞이다. 강도 등급은 ‘강’으로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언론은 10일 전주 상륙 후 한반도 중앙 관통이라는 제목으로 태풍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결국 전북을 관통하면서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이제 국제적 망신을 당하면서 마무리되고 참가자들이 피해가 없도록 수도권 등으로 분산배치하고 있다.

워낙 새만금 잼버리에 대한 여론의 발로로 자칫 기상이 악화된 태풍 ‘카눈’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했다가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달 집중호우와 극한 호우로 표현되는 날씨의 변화로 한반도는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시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한가운데를 정통으로 통과한다고 하니 매우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그것도 기차가 탈선하는 ‘강’이라고 하니 전북지역 역시 민관이 최대한 협력하여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닥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여 이를 비껴가도록 해야 한다.

이미 일본과 대만을 통과한 태풍 ‘카눈’의 피해 사진을 보면 매우 어마무시하다. 작은 실례이지만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태풍 ‘카눈’으로 뿌리째 뽑힌 가로수 사진이 보이고 대만 일부 지역에서는 길거리가 폐해로 변했다는 보도가 있다.

이러한 자연의 현상에 대해 현대의 발전된 자연재해 예방 시스템을 총가동하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자연재해는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지난 집중호우 때 충청지역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지난달 집중호우가 인명피해 50여 명을 낳았고 말할 수 없을 만큼의 재산피해를 보고 망연자실했던 이재민을 보면서 다시 다가오는 태풍 ‘카눈’에 대한 대비책을 지자체에서부터 준비해야 한다.

기후 온난화를 넘어 이제 기후 열기라고 표현한 어느 기상학자의 말처럼 한반도는 더 뜨거워지고 주변 바다 역시 여름철에는 가속적으로 기후 이상 변화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인류는 항상 자연을 거슬리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대응해 왔다.

아무리 태풍 ‘카눈’의 ‘강’으로 치닫는다고 해도 우리가 적절하게 대응하고 준비하면 자연은 있는 그대로 지나칠 것이다. 그것은 바로 태풍 ‘카눈’에 대한 철저한 재해예방 등과 같은 준비가 필요할 때이다.

전북을 관통한다고 하니 지역사회 주민 역시 태풍 ‘카눈’에 대비하여 자신의 주변 지역도 피해가 없도록 살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한 대비 중의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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