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가 내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총리 기시다가 내일인 8월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 쌓인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현지 뉴스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관계 각료회의에서 기상·해상 조건 등에 지장이 없다면 오는 24일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각의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에 관한 일본 및 국제원자력기구의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대처에 대해 국제 사회의 이해가 확실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서 악성 루머로 인한 피해에도 책임을 갖고 대응하도록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먼저 기시다 총리는 지난 21일 오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 연합회 회장 등과 면담을 통해 막판 설득에 나섰다지만 어민 측은 악성루머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며 반대를 굽히지 않았다.
우리나라 역시 이웃 나라 일본의 문제라고 치부하기에는 지리적으로 너무 가까운 나라이고 오염수가 불특정해양에 방류한다고 하지만 태평양 연안을 거친 오염수가 몇 개월 만에 아마 우리나라 연안에 들이닥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정치권 중 야당을 비롯한 어민단체 등에서 오염수 방류를 절대적으로 반대했지만, 일본은 자국의 문제이기에 다른 나라의 의견은 묵살하는 듯한 태도를 가져왔다.
혹시 문제가 야기 될 수 있을지 모르는 국제관계에서 국제원자력기구의 과학적 근거에 의한다고 하면서 이상이 없다는 투로 계속 방류를 시사해 왔다.
심지어 러시아 등이 오염수를 증발시켜 허공에 분사하자는 의견도 묵살되고 내일부터 방류가 시작되면서 현실적인 문제가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의 지리적 상황이 일본 동부의 태평양 쪽이기에 상대적으로 한반도의 서쪽인 반대쪽에 있는 전북지역은 관련이 없으리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한반도는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해양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일본의 오염수가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 우리나라 어민들이 느끼는 생각은 일본 어민들과 다를 바 없다. 예전에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닭이나 오리 등의 소비가 급감해 관련기업들이나 자영업자들이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아마 우리나라 해산물 소비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된다. 유행이라는 현대인의 조류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나마 중국어선들의 우리나라 서해의 싹쓸이 조업으로 바다의 어획량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해산물 구매는 더욱더 망실이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켜볼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이지만 내일부터 시작한다는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 쌓인 방사능 오염수가 세계 바다에 대한 환경생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