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총선거가 내년 4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다. 사실상 4년 임기의 국회의원이라고 하지만 내년 총선에서 당락이 뒤바뀌는 순간 그야말로 재야 정치인으로 분류될 뿐이다.
그래서인지 전북지역뿐만 아닌 우리나라 현역 국회의원 중 존재감마저 없고 있으나 마나 한 지역구 의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활동의 기지개를 켜는 듯한 행위를 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대세를 이루면서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오로지 당 지도부의 눈치만 살피면서 정치 발전이나 지역 발전과는 거의 무관하게 근 4년의 세월이 흘렀다는 분석이 강하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거대 야당으로 등장한 현재 민주당의 중심이었던 호남지역과 수도권 지역에서 나름대로 정치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국회의원이 있지만 전북지역의 국회의원들이 존재감 없이 홀로서기식으로 자기 계발을 위한 정치활동만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전북지역 지역구 의원 중 일부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듯한 분위기를 지역사회에 연출하고 있다.
늦게나마 지역구 여론이 좋지 않았는지 거리마다 정당 현수막 등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가 하면 언론의 사진이나 영상 등에 주요 국회의원 자리 부근에서 사진을 찍히게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씁쓸함을 금할 길이 없다.
전북지역의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 중에는 과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정치인이 있었지만, 이제는 해당 정당의 주변에서 오로지 자신의 입신양명만을 위한 끝자락 맴돌기의 정치인으로 전락하지 않았나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전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행태는 정말 가관이다. 중간에 보궐선거가 있었던 전주 을구 소속 국회의원을 제외하고는 전주시라는 상징성을 두고 있었던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3명의 국회의원에 대한 실망감이 매우 크다.
이상직 전 의원이 결국 범죄로 낙마했고 이에 김윤덕 의원과 김성주 의원의 정치무대에서의 활약과 지역구에서 활동이 전무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전주라는 지역의 특성을 위해 예산 배정 등에서 자신의 공으로 치부하는 것이 정치적 미래를 위해 주장하는 것이기에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지역구에 예산을 따왔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이제 신뢰성이 크게 올라가지 않는다.
이제 전북지역 역시 특정 정당에 신뢰를 주면서 무조건씩의 지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데도 특정 정당에 지지하고 싶은 경우에는 사실상 참신한 인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국회 과반수를 훌쩍 넘는 180여 석의 지지를 국민이 보내주었건만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한일 이 무엇이었는가를 민주당은 알아야 하고 특히 전북 출신 국회의원은 가슴에 새겨야 한다.
내년 총선이 다가오자 홍보물에 자신의 활동을 보여주기 위해 삭발을 한다든지 현재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 언저리에서 언론에 사진이 찍히는 것들은 이제 그만 해야 한다. 오로지 전북과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한 순수한 일에 사진을 찍고 지역구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해야 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적인 순수성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