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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 이차전지 산업 육성

이차전지의 중요성이 날로 재평가되고 있다. 이차전지는 축전지, 충전지 혹은 배터리라고 부르는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의 형태로 바꿔 저장해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전지라고 한다.

상식적으로 용어를 생각해 보면 이차전지란 이름은 전지를 두 번 쓸 수 있다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 1차전지가 있어야 그것으로 충전시켜 전지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2차전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발전기가 발명돼 전지로 전지를 충전하는 일은 이제 안 하게 됐지만 조립만 하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전지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면서 재사용할 수 있는 전지라는 용도로 적절하게 사용돼 왔다.

사실 재사용이 불가능한 일차전지보다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이다. 우리 주변의 흔한 AA 또는 AAA 건전지로 비교해 보면 충전지의 가격은 1회용 건전지보다 몇 배에서 몇 십배까지 비싸지만 상업용으로 판매되는 제품의 경우 대개 500회 이상의 재사용을 보장한다.

이러한 이차전지에 대해 전북도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이차전지 등 전북 미래 신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도는 지난 18일 서울 KIST 본원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윤석진 원장을 비롯한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과 연구원 주요 임원 및 연구진 그리고 전북도 이차전지반도체팀이 간담회를 갖고 향후 발전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4월에 전북도와 KIST가 맺은 차세대 이차전지 솔루션센터 구축 협약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연구센터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전북도는 새만금 지역 내 이차전지 기업 등 초격차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입주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전북을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연구 및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의 고도화가 절대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금 새만금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인 견해로 내년도 예산 삭감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지역 정가는 항의를 하고 있음에도 새만금 입주기업 및 전북 주요기업 대상 세계적인 인력양성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오갔다.

이에 따라 국가 과학기술 혁신체계 구축에 집적된 역량을 갖춘 국책연구기관인 KIST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기에 전략을 찾아 나선 것이다.

사실 연구원 측에서도 이날 기술역량 강화에 강한 협업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간담회는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확보 등 공동연구에 필요한 연구센터 구축 방안 등 혁신기술의 미래 방향성도 내다봤다.

전북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추진계획에 가속도를 붙이고 5대 상용화 핵심센터 관련 연구기관 집적화를 위해 국가예산 확보, 부처 건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처럼 내년도 새만금에 대한 SOC 예산을 뒷받침 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정책과제가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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