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각 지자체에는 필요 이상의 많은 대학들이 산재해 있다. 전북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이미 몇몇의 대학이 문을 닫았다.
최근 전북도와 전북대 등 도내 4년제 10개 대학 총장단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나갈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전문대학을 제외하고도 아직 10여개 대학이 전북에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지난 22일 도청 회의실에서 글로컬대학 30 선정 대응과 도와 대학 간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는데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 전북대 양오봉 총장, 군산대 이장호 총장, 예수대 김찬기 총장, 예원예술대 박정훈 대외협력실장, 우석대 오석흥 부총장, 원광대 박성태 총장, 예원예술대 박정훈 대외협력실장, 전주대 박진배 총장, 한일장신대 채은하 총장, 호원대 강희성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처럼 많은수의 대학들이 아직도 전북에 있다는 것은 인재양성을 위한 요람의 바탕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대학 및 지역사회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 모색, 교수연구 인력, 학생 교류 및 시설물의 공동 활용, 학술공동연구 및 대학교육 발전을 위한 정보교환, 글로컬 대학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등에 대해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점적으로 육성하려는 전북지역의 산업분야 인재를 육성함과 동시에 글로컬 대학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대학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각 대학은 학교 간 벽을 허물고 과감한 공동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46만여명 수준인 대학 입학자원이 20년 뒤에는 26만 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두, 세발 앞서 대응해야 한다. 이번 협약은 우선 전북대의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고 나아가 우리 지역 대학들이 선제적으로 혁신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천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이말은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의미심장하게 말한 내용이다.
김 지사는 “앞으로 민선8기 동안 이뤄낸 지역과 대학의 파트너십을 더욱 탄탄히 하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대학이 지역에 기여하고 지역이 다시 대학에 부응하는 가장 모범적인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전북지역에 대한 선행력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명실상부한 인재양성의 요람이 되어야 한다.
이번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전국 10개 대학에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는 지난 7월 전북대 등 15개 대학을 예비 지정한 바 있으며 내달 초에 사업실행계획서를 제출한 뒤 교육부 평가를 거쳐 11월 중에 최종 선정할 것으로 알려 졌다.
전북지역의 인재들이 대학 졸업후 지역사회에 남기를 원하는 것 보다 수도권으로 진출하려는 것도 정책의 새로운 비전을 통해 해결해야 할 일들이다. 이번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에 관하여 의미있는 결실을 맺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