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풍토의 기업경영이 주류를 이루다보니 대기업군에 속하는 것만으로도 기업평가가 매우 상승한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삼성은 각 집단의 지배체제를 공고하게 하면서 수많은 기업을 거느린 기업집단이다.
이에 대한 평가로 국내를 넘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가 전북 고창의 신활력산업단지에 3천억원을 투자해 호남권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전북도와 고창군은 이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삼성전자와 체결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전북도에 삼성이 대규모 사업장을 구축한 최초 사례이자 민선8기 들어 새만금 외 지역에 2천억원 이상을 투자한 첫 대규모 투자 사례이다.
사실 삼성전자는 수원시에 본사를 두고 반도체와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초일류기업으로 남부지역의 원활한 물류․유통을 위해 호남권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따라서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고창 신활력산업단지 5만4천여평을 매입해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물류센터는 연내 건축설계 및 인․허가 승인을 위한 사전절차를 진행하고 올해 안으로 착공하여 2026년 내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삼성전자는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총 3천억원을 투자하고 5백여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전북에서 기업활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민선8기 자치단체장은 삼성전자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그리하여 삼성전자가 고창군에 첫 대규모 투자를 함에 따라 앞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활성화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결국 이번 투자협약을 신호탄으로 고창 신활력산업단지에 첨단ESG기업 유치가 필요충분조건으로 다가왔다.
결국 이번 투자협약은 최근 집중 기업유치 중인 새만금 외 지역에서 전해지는 대규모 투자로 시․군의 지리적 특성, 차별화된 인센티브 등을 활용한 성공적인 투자유치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북도는 이번 기회를 통해 미래 창의적으로 전북도내 각 시․군별 강점과 특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14개 시․군에 골고루 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최대한 협의할 계획이다.
예전에 새만금지역에 삼성이 투자를 한다고 했었는데 무산이 되어 전북도민들의 분노를 산 일이 있었다. 정권의 교체에 따른 지역 눈치보기 였는지 당시 김완주 도지사 시절 맺었던 각종 투자유치등에 관해 발을 빼고 나갔던 것이 삼성이었다.
하지만 이번 협약에 따라 고창의 신활력산업단지에 3천억원을 투자한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 하다. 예전처럼 전북도민에 대한 기대와 고창군민에 대한 기대를 저 버리리 않고 대기업의 윤리와 도덕을 바탕으로 잘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 전북도가 지난번 세계잼버리대회의 문제로 정부가 아닌 전북이라는 지자체에 시선이 집중되다보니 매우 어수선한 것은 틀림이 없다. 하지만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전북인의 자존심을 다시한번 알릴 수 있는 기회임에는 모두가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