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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 브랜드

내년 1월 18일이 되면 이제 전라북도라는 명칭은 사라지고 전라북도특별자치도라는 명칭이 부여된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지난 10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도시브랜드 개발의 한 축을 담당할 도민참여단의 발족식을 개최했다.

전북도는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에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대학생, 청년기업인, 농업인, 문화·예술인 등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이미 지난 9월부터 전북도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참여단을 공개 모집했다.

예전에는 전문가 위주로 도시브랜드를 개발하던 방식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도민참여단 운영을 통해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학계에서는 이런 경우를 통해 제3세대형 도시브랜드 개발 방식으로 부르며 대표적 사례로는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혔다고 평가받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I amsterdam’이 있다.

그런데 이번 발족식에는 약 200여 명의 도민참여단이 참석해 특별자치도 출범과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 상징물 선포 시까지 새로운 브랜드 개발과 관련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에 적극 참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위원들에게 위촉장 수여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관련 안내 및 도시브랜드 개발 추진상황 공유하면서 도민 원탁회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도민 원탁회의에서는 도민참여단을 20여 개의 조로 나눠 전북특별자치도를 나타내는 핵심단어를 도출하고 도출된 핵심단어를 조합해 다양한 슬로건을 개발하는 등 참여 활동을 진행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시작되면 전북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은 미진한 부문이 있어 관련 법을 개정하기 위해 도민 서명운동을 하는등 최고의 지방트별 자치단체로 준비하고 있으나 결과는 미지수이다.

그렇지만 도민참여단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시브랜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도민의 의사를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소통 창구라고 할 수 있다. 결국은 전체 도민의 의견수렴을 위해 선발된 브랜드 구성원들로 많은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치권의 대립으로 인해 전북이 가진 좋은 기회를 혹시나 놓칠세라 걱정이 되긴 한다.

지난번 세계잼버리의 경우에도 전북은 장소에 관한 기회제공이었으나 운영 잘못이 있었던 조직위원회등의 잘못된 평가가 전북이 책임져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여 정부는 내년도 새만금 SOC 예산을 거의 바닥 수준으로 깍아 내린 것을 보면 내년도 전북특별자치도의 개정이 만만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년도 1월 18일에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위상은 변하지 않는다. 법규에 관한 사항도 있지만 그동안 역사속에서 그리고 현실정치에서 소외 받았던 전북의 이미지가 확 바뀔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회를 살려 전북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커다란 성과가 된다. 다시한번 전북의 기를 살려 최고의 특별자치도를 만드는데 참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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