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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의 민주당 전북 물갈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또 서울 강서구 보궐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민주당이 내년 총선 대비 정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욱 굳건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제 중요한 것은 내년 총선 대비 호남, 즉 전북지역의 인물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나 선거구의 재편성으로 인한 획정 안이 늦어지면서 전북은 한석 정도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전주 병 선거구가 인구 상한선을 넘어서면서 전북지역의 시골선거구 중 일부 선거구는 합구가 되지만 전주지역은 분구가 되어 기존 의석 대비 한석 정도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예상 추이에 기존 의원들은 물론이고 새로운 신인들이 정책과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전북지역은 호남 전체를 지칭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기 때문에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하여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각 정치인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선거구에 따라 여론조사나 투표 등의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여 공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때로는 민주당 자체의 공천방침에 따라 전략 공천을 할 수도 있기에 전북지역의 내년 총선 후보자가 어떻게 만들어질지가 매우 관심거리이다.

그런데 기회를 놓칠세라 존재감 없이 무기력했던 전북 출신 일부 국회의원들이 최근 현수막 정치를 통해 자신을 알리기 위해 거리마다 게첨한 홍보 현수막이 널려 있다.

민주당이 제일 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의 지역사회에 대한 의미가 보이지 않았는데 불과 6개월여를 앞둔 시점에 현역의원의 프리미엄을 들고 자신들의 홍보에 나서고 있다.

국가의 예산 의결권을 쥐고 있는 국회에서 전북의 내년도 새만금 SOC 예산조차도 80% 이상이 정부의 기재부 예산 원안에서 삭감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이를 원상복구 하자고 하지만 크게 기댈 것이 없는 것 같다.

이처럼 국회의원 임기 4년 동안 거의 존재감 없이 의원직을 유지하다가 총선을 앞두고 자기 홍보를 하기 위해 갑자기 현수막을 게첨하거나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정치활동 업적을 홍보하는 것을 보면 조금은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지역, 즉 전북지역에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공천의 허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수십 년간 특정 정당에 지지를 밝혀 왔지만 이에 부응하는 정치인들이 지역사회를 향한 헌신과 봉사라는 의미가 거의 허상이었기 때문이다.

실례로 지난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실패를 두고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행한 강력한 입지는 어디로 가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지역사회에 실망을 안겨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냥 말로 몇 마디 항의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듯한 모습이 바로 오늘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의 현주소일 뿐이다.

과거 전북은 중앙 정치 무대에 거물급 등의 인사를 많이 배출했다. 세월이 흘러 이제 전북은 중앙 정치 무대는커녕 지역사회 정치적 영향에서도 한직으로 밀려난 것 같다.

결국 내년 총선에서 현직 국회의원의 30% 이상은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더 이상 전북이 정치 무대에서 소외당하는 일이 없도록 새로운 인물을 키우는 것도 지역사회의 여론으로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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