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이면 이제 전북도는 특별자치도가 되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여기에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은 바로 내년도 전북도에 배정하는 국가 예산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정부의 건전재정과 전북 현안과 직결된 사업들의 예산 삭감 등 어렵고 힘든 여건에서도 2년 연속해서 약 9조 원대 국가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이것은 결국 내년도에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전북 시대의 성장 발전을 지속할 예산들을 살려냈을 뿐 아니라 전북도와 정치권 및 각 지자체와 전북도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성사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지난 26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는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위원장과 이원택, 김윤덕, 신영대, 윤준병, 양경숙 의원 및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그리고 도의회 국주영은 의장과 김정기 도의회 새만금지원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국가 예산 확보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갖었다.
여기에서 전북도는 내년도 국가 예산의 의미를 3가지로 압축했는데 우선 새만금지역 입주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과 민간 투자유치를 위한 국제공항, 항만, 고속도로, 지역 간 연결도로 등 SOC 예산 4천5백13억을 확보함으로써 새만금 정상화는 물론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과 관련 기업 유치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내년 1월 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기반을 마련할 농생명, 문화관광, 미래 첨단, 민생특화, 고령 친화 등 5대 핵심사업의 실행 예산 1조1천2백21억원을 확보하여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육성을 위한 전개에 나섰다.
또한 혁신과 도약의 씨앗이 될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뿐 아니라 경제체질을 튼튼하게 바꿔 줄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산업생태계를 혁신할 신규 예산으로 3백96건에 3천3백30억을 확보했다.
여기에서 중장기적인 국비 확보 기반과 함께 현안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된 이들 사업에는 향후 4조1천5백6억원의 총사업비가 들어가 새로운 전북 시대의 미래 먹거리로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북도는 이 밖에도 홀로그램 기술 사업화 실증 지원 등 산업·경제 예산 6천6백32억원과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구축 등 농생명산업 예산 1조4천1백26억원 및 국립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등 문화·체육·관광 예산 2천8백9억원과 안전과 환경·복지예산 4조5천3백4억원 등을 확보해 역점시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처음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이차전지 실시간고도분석센터’, ‘식품문화복합 혁신센터 구축’, ‘내수면 창업지원 비즈니스센터 건립’, ‘K-문화 콘텐츠지원센터 구축’ 등의 예산을 정치권과 시·군이 공조한 끝에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전북도의 내년도 새만금 예산이 그래도 3,000억원 가량 증액이 되면서 한숨을 돌렸고 이렇게 2년 연속 약 9조원대 국가예산 확보에 성공했다는 것은 전북도민들의 역량이 그만큼 기대치에 접근했다는 것이다.
내년도 국가예산을 보면서 전북이 전개할 특별자치도의 역량이 한층 더 발전적인 미래전략으로 이끌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