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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 관광산업에 눈을 돌리자

엔데믹 시대,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관광트렌드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코로나19 터널의 출구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국내여행 패턴에도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일상 속 개인의 관심사나 취향과 관련된 경험을 추구하며 다양한 테마의 여행을 통해 행복을 맛보려는 계층이 급중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최근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를 찾은 방문객은
96406천명이라고 집계했다. 전북방문객 9600만명 유치는 시간으로 환산하면 1초마다 3명 꼴로 전북자치도를 방문한 것이며 관광지출액 754억원을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고 추산했다. 이는 20202월에 발생한 코로나19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로나19 위기로 2020년 방문객 수는 8300만명으로 감소했으나 2023년엔 9600만명대로 전년 대비 약 2% 증가해 전북 방문객 수는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전북관광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지역별 관광 현황에 따르면 전북자치도의 평균 체류시간은 460분으로 광역지자체 평균 체류시간인 378분보다 82분 더 머물러 전북이 체류형 관광지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는 광역지자체 중 체류시간 3위로 상위권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이는 전북자치도가 체류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미식관광, 워케이션, 치유관광 등 지역특화 콘텐츠와 정책 등을 발 빠르게 발굴·추진해서 이뤄진 결과다.


최근의 관광패턴은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 환경에 관한 관심 증가, 재택 및 원격근무 확산, 휴식·웰니스에 대한 필요성 강화, 아웃도어 수요 증가, 개인 경험의 가치 중시 등 사회·소비·환경·노동·여가 등 사회 전반의 거시적 변화가 여행에 다양한 형태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나만의 즐거운 여행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와 함께 주목되는 다양한 여행 형태로 로컬관광 아웃도어/레저여행 농촌여행 친환경여행 체류형여행 취미여행 등 6개 테마로 압축하고 있다. 로컬관광은 지역 맛집이나 특산품, 그리고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역사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 고유의 여행 콘텐츠 및 경험의 욕구에서 비롯된다. 아웃도어나 레저여행은 레저스포츠 참여 목적의 여행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걷기, 등산 등 야외활동 및 서핑, 골프, 테니스 등 레저스포츠에 대한 관심 및 참여가 늘고 있다.

농촌여행도 코로나19 이후 번잡하고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진정한 휴식과 함께 새로운 경험 및 추억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욕구에서 관심이 높다. 이밖에 친환경 여행의 관심이 늘고 있고 한달살기, 웨케이션 등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오래 살아보는 체류형 여행, 취미 여행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억 명을 목표로 삼은 전북은 여세를 몰아 펜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개인의 즐거움을 위한 여가활동 및 경험의 가치 중시 경향, 나만의 취미나 체험활동을 열정적으로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현상에 부응해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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