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귀촌귀농에 관심을 둔 도시민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들은 주로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한 후 퇴직한 은퇴자들이 인생 2막을 농촌에서 보내고 싶은 계획(로망)에서 비롯된다. 반갑고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나 귀농을 하고 싶어도 마땅히 할 일이 없으면 선뜻 실천하지 못하고 주저하게 된다. 예전처럼 땅만 있다고 농사 짓는 것도 아니다. 귀농을 꿈꾸는 은퇴자들을 농촌으로 유인하는 효과적인 수단은 바로 그들에게 소일거리를 찾아주는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농식품인력개발원이 올해부터 농업․농촌을 이끌어갈 전문농업인력 육성을 위해 농업인 교육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교육은 귀농귀촌, 농식품 유통, 농식품기업·가공창업, 스마트팜등 4개 분야에 1백6개 과정, 5천1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귀농 교육은 영농경력 1년 이하 예비 귀농인들을 위한 창업형, 부모님의 가업을 잇는 후계농,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귀촌인 등으로 유형을 구분해 교육을 운영한다. 올해 인력개발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과정은 농식품 유통 분야의변화하는 트랜드를 반영한 마케팅 능력을 함양을 위해 농식품 빅데이터분석과 마케팅 활용, 농식품 챗GPT 활용, AI마케팅 과정까지 진행한다. 초보 귀농인들에게 농산물 등 제품 판매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의 다양한불만에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고객 클레임 대응 서비스 과정과 농식품 법인, 기업들의 신상품개발 기획 과정도 운영해 농업(법)인 등이 현장에서 실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교육한다. 농식품 기업 분야는 요즘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라이브커머스, 유튜브등온라인 마케팅 교육과 법인 설립 절차, 회계, 노무 과정, 사업계획서 작성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이다. 농식품 가공 분야는 장류, 식초 등 발효, 농산물 가공을통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법과 제품 표시, 위생관리 등의 법률 지식을 포함하여 진행된다. 농업인들의 식품분야 전문성 향상을 위해식품 가공 기능사, 떡 제조 기능사 등 전문 자격증 취득과정도 운영해 적성과 형편에 맞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 전문 농입인을 양성하기 위한 스마트팜 분야도 입문, 온실 관리, 토마토·딸기·아스파라거스·상추 등 작물별 재배기술과 농작업시 노동력 절감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한 콤바인, 전기 용접 등 농기계 교육도 실습 중심으로 이뤄진다. 요즘은 농사도 디지털화 첨단화되면서 농업 현장에서의 교육수요가 다양하게 증가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물론 은퇴한 도시민들의 귀농을 통한 영농 참여는 쇠락한 농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영농 교육은 그래서 더욱 소중한 일이다. 올해부터 본격 시작되는 농식품인력개발원의분야별 맞춤형 교육은 귀농부터 창농까지 농업에 관련된 종합적인 용을 한자리에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민선 8기들어 전북특별자치도가 지향하는 농생명산업 수도의 성공 여부가 교육 참여자들의 어깨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