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의 바이오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낸 전북자치도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소재한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의과대학 중 하나로 평가받는 곳이다. 미국의 선도적 사립연구대학교로 알려진 의과대학은 미국 의학의 창립 기관 중 하나이며 자회사인 병원은 신경외과, 내분비학, 소아과 등을 중심으로, 췌장암 등 각종 암과 의공학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실적과 치료법을 제공하면서 세계 최고 병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기 위해 역량을 쏟고 있는 전북자치도가 이번에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협력을 체결한 것은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전북자치도는 어제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미세생체조직시스템 연구센터과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 등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존스홉킨스 의대 미세생체조직시스템 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재미 교포인 김덕호 박사,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이은미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장, 김차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장, 정병엽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장, 황경화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장 등이 참석해 전북자치도의 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내 미세생체조직시스템 연구센터는 인간 질병과 정밀 의학 응용 분야의 예측, 줄기세포 기반 체외 3D 기관형 모델 개발 및 검증을 위한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하는 혁신연구기관으로 알려져 있어 전북자치도가 추진하는 바이오산업과 관련이 매우 깊다. 이날 협약에 따라 향후 이들 기관은 국제 공동연구사업 수행 협력과 연구 자료, 출판, 정보의 공유, 연구 인력 교류, 기타 양 기관이 합의한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일련의 협약 내용들이 무리 없이 추진되면 향후 전북자치도 바이오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전북자치도와 존스홉킨스 의대 미세생체조직시스템 연구센터는 협약에 이어 ‘글로벌 오가노이드 기술과 산업화 동향’에 대한 세미나를 열어 바이오산업의 미래 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양 기관은 인공장기로 불리는 해외 오가노이드 기술 동향에 대한 공유와 함께 전북자치도의 관련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전북자치도가 가진 바이오 연구기반과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미세생체조직시스템 연구센터 간 국제 공동연구사업 수행과 연구인력 교류를 통해 향후 전북 바이오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 자명하다. 도내에는 전북대와 원광대를 비롯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등 관련 기관이 집적되어 있다. 앞으로 이들 대학과 기관들이 세계 연구자들과 공동연구사업 수행 및 연구인력 교류를 통해 바이오 분야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서 전북이 이 분야의 세계 중심지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