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와 삼성전자가 도내 중소기업의 제조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결실을 향한 과정을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어 여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스마트 제조혁신은 경영환경이 열악해 생산성이 낮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융합한 제품개발, 제조공정, 유통관리, 기업 경영방식 등을 개선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사실 도내 중소기업들 다수는 영세성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로 낙후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안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작년 연말 도와 삼성전자, 14개 시군, CEO포럼 등이 전국 최초로 민관 상생의 지역특화인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에 뜻을 모았다. 이 사업은 김관영 지사의 노고에 더해 흔쾌하게 참여한 삼성전자의 상생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도는 어제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전북형 스마트공장 멘토그룹의 사무실인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센터’와 스마트공장 교육을 위한 ‘삼성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전북캠퍼스’ 현판식을 개최했다.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대기업 출신 전담 멘토들로부터혁신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한 전용 캠퍼스도 동시에 문을 열었다. 김관영 지사와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사업관련 책임자급 인사 50여 명은 한자리에 모여 성공을 응원했다.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센터’는 도와 시군에서 행‧재정적 지원을,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 전수를, 민간기업 대표로 이루어진 CEO포럼은 기업에 대한 사업 홍보 등을 맡고 있다. 여기에다 전북자치도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스마트공장 전문가 30명을 별도 채용해 기업의 현장혁신활동을 지원한다. 지난 2월 채용된 전담멘토는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컨설팅과 사업계획 현지실사로 제조 현장 개선에 필요한사항을발굴하고 있다. 이들의 주 역할은 일단 지원기업이 선정되면 6~8주간 대상 기업에 상주하면서 현장을 진단하고공정 최적화 및 제조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끌어낸다. 성공의 안전판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안심이다. 스마트 제조혁신 센터와 함께 개소한 ‘삼성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 전북캠퍼스’는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도내에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 대폭 확대되면서 스마트공장 구축과 유지‧관리 인력양성을 위한 별도 공간의 필요성이제기되자 전북자치도는 기존 전북테크노파크 벤처지원동 1, 2층의 유휴 회의실을 리모델링해교육 공간으로 조성, 사업 성공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공간은 도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뿐 아니라 관심 기업과 인근 충청권의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처럼 전북형 전담멘토와 함께 삼성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가 빠르게 마련돼 제조혁신 기반이 구축된 만큼 이제는 도내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춰 성공 스토리를 써나가야 한다. 스마트공장의 중요 포인트 중 하나인 전문인력도 시급히 양성해 전북형 제조혁신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