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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노후 산업단지, 혁명적 변화를 기대한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전주 제1·2산업단지가 선정되면서 전주친환경첨단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4개 산업단지까지 미래 신산업 산업단지로 혁신할 기틀이 마련됐다. 정부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위원회는 전북을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대상지역으로 발표했다. 노후 산단 경쟁력강화사업201911월 발표된 산업단지 대개조계획에 따라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범부처가 집중 지원하는 지역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전북도가 신청한 이 사업은 전주 1·2일반산업단지를 생산거점으로 하고 친환경첨단복합산단은 소재공급지구, 도시첨단산단은 혁신기관을 집적해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연계형 혁신밸리로 구축, 미래신산업을 견인할 중추적 산단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앞서 전주 팔복동 일대 노후 산단에 국비 1519억원 등 2843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친환경 산단으로 재정비하는 사업을 확정, 발표했다. 전주 4개 산단에는 냐년부터 2027년까지 3년 간 업단지의 디지털 대전환 혁신기지, 스마트그린 선도 산단 및 벨류체인 고도화, 신기술 융합사업 다각화 등을 위한 5개 분야 23개 사업이 추진된다.
전주시에 따르면 사람·산업·기술이 조화된 클러스터 연합형 산업혁신밸리를 비전으로 거점 산단인 제1·2 일반산단을 미래 신산업 생산거점지구로 만들고 연계 산단인 친환경첨단복합산단과 도시첨단산단을 각각 소부장 특화를 통한 소재공급지구혁신기관 집적을 통한 R&D 지원지구로 변화시킨다. 사업이 완료되면 57개 스마트공장 도입과 생산액 8645억원 증가, 신규 고용 창출 3387, 친환경에너지 설비·플랫폼 114건 도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와 전주 경제의 100년 미래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전북도를 비롯한 전주시와 정치권 등은 노후된 전주 산업단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를 설득하는 등 실로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노후 전주산단을 4차산업의 혁명적인 첨단산업 공간으로 바꿔야만 도시의 틀을 바꾸고 전주를 먹여 살리며, 청년들이 돌아오는 전주의 청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69년 준공된 전주 제1일반산단 등 노후된 산업단지가 이번 부처연계형 노후산단개발 사업을 통해 기반시설이 정비되고 클린사업장이 확대되는 등 근로자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가 제공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주 제1·2 일반산단 내 휴폐업 공장 등을 재개발, 창업·중소기업에게 저렴한 임대공간을 제공해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청년층 창업공간 확보와 신산업을 유치하는 등 러스트 벨트(Rust Belt) 이미지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쉽지 않은 경쟁을 뚫고 노후거점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탄소·수소·드론 등 미래신성장 산업의 거점으로 재도약할 모멘텀을 창출한 만큼, 이제부터는 기업유치 및 관련 산업 생태계 확충을 통해 탄소·수소·드론 산업의 세계적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역량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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