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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업인들의 어깨에 걸린 전북의 미래

농업경영인들은 농업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작물 재배, 가축 사육 등 다양한 농업 활동을 계획, 관리하고 생산량을 최대화하며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첨단 농업 기술과 방법을 영농현장에 적용한다.
농업도 이제는 비즈니스 영역으로 들어왔다. 농업경영인들은 농업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하므로,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재무 관리를 한다. 비용 절감, 수익 증대, 시장 분석, 판매 전략 수립 등이 그것이다. 새로운 농업 기술과 장비, 데이터 분석 도구를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하기도 한다. 예컨대 정밀 농업, 스마트 농업 기술, 드론, IoT 등을 다양하게 활용한다.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토양 관리, 물 자원 관리, 생물 다양성 보호, 그리고 친환경 농업 방식을 도입하며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관행을 촉진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젊은 영농인들이 지역 사회에서 리더 역할을 하며 농업 관련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 농업 발전을 이끈다. 귀농인들에게 최신 기술과 정보를 교육하고 훈련하며 필요하면 워크숍이나 세미나, 현장 교육 등을 통해 영농지식도 전달한다. 농업 정책에도 적극 참여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농업인의 권익 보호와 농업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 이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농업경영인들은 농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며 지역 사회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전북자치도가 미래 첨단 농업을 이끌 우수후계농업경영인을 가장 잘 길러내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민선 8, 전북자치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생명산업수도육성 과정에서 얻은 결과여서 더욱 반갑다.
전북은 올해 농식품부가 주관한 우수후계농업경영인 육성 사업에서 111명이 선정돼 2017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전국에서 선정된 444명 중 25%를 차지한 역대 최대 기록이며 한 해에 100명 넘게 선정된 자치단체는 전북자치도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더욱이 우수후계농 선정자 111명 중 40세 미만 청년농업인은 73명으로 66%에 달해 전북자치도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계획의 제1 전략과제인 청년농 창업 1번지 조성 목표 달성에 강한 추동력을 얻었다. 이들 우수후계농업경영인은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후 5년 이상 영농에 종사 중인 농업인의 신청을 받아 영농기록, 교육이수실적, 공동브랜드 출하실적, 영농계획 달성도, 경영규모 및 소득 등 다양한 평가 항목에 대한 전문 평가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농업경영 능력을 철저하게 검증받은 최정예 영농인들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전북 농업의 밝은 미래를 예비하고 있다.
이번 우수후계농업인 최다 선정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영농현장에서 제몫을 해낸 청년 농업인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다. 이후에도 전북자치도는 영농기반 임차지원과 정책자금 이차보전 등 다양한 농업인 육성시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해 나가야 한다. 이들의 두 어깨에 전북농업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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