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론조사는 건강한 사회를 지향하는데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며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정책 결정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사회적,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하고 공공의 의견을 반영하며 정책 개발과 평가에도 중요한 수단이다. 국민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사회적 논의에 참여하는 기회를 갖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공공의식을 고취하고 시민참여를 독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론조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하므로써 공공 정책과 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 국민은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정책 결정의 배경과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김관영 도지사가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실시한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022년 7월 민선 8기 도지사로 출발한지 2년여 만에 리얼미터집계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뢰받는 여론조사 기관으로부터 선출직 공무원이 직무수행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당사자인 김관영 지사는 물론이거니와 도정을 뒷받침하고 있는 수 많은 도청 공무원들에도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김관영 지사는 6월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긍정 평가에서 60.5%를 기록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1위를 차지했다. 평가 수치에서 60%를 상회한 유일한 단체장인데다 지난달 57.0%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수치라고 한다. 2위는 김영록 전남지사 56.1%, 3위는 김동연 경기지사 54.8%, 4위는 이철우 경북지사 52.6%, 5위는 김태흠 충남지사 50.6% 순으로 집계됐다. 사실 김관영 도지사가 이끈 전북도정은 지난해 8월 새만금세계잼버리 파행사태 이후 부정적 요소가 많이 발생하면서 곤혹을 치렀다. 새만금 국가예산 확보 난항과 도청 내부 갑질 논란 등 크고 작은 일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도민들로부터 곱지 않는 시선을 받았다. 그러나 김 지사에 대한 평가수치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서 올해 초 3위로 올라섰고 지난달 2위 탈환에 성공했다. 그리고 한 달 뒤 대망의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여러 악조건을 극복하고 이뤄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나름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김 도지사는 지난 2년간 `백년대계‘의 큰 그림을 그리고 도전 경성 자세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미래신산업 육성, 스마트팩토리 확산, 특별자치도 출범 등 굵직 굵직한 성과를 낸 점이 도민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민선 8기 2년 만에 12조8천억원의 기업유치 성과를 이뤄낸 것은 김 지사만이 가진 특유의 도전정신과 강한 추진력, 국내외 막강 인맥이 유무형의 지원을 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김 지사는 광역단체장 1위에 절대 자만하지 않고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도민의 행복과 안전을 챙기면서 낙후한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꿔놓는데 전력투구해야 한다. 지금은 민생 살리기가 도정의 최우선 목표인 만큼 더 낮은 자세로 도정을 이끌어 나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