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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지원으로 이재민들 고통 함께 나누자

수마가 할퀴고 간 재해 현장에는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찾아와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는 이재민들을 괴롭힌다. 장마전선은 아직 물러가지 않았는데 이번 주 중반에는 태풍 개미의 상륙 예상 소식이 전해진다. 불행은 정녕 홀로 오지 않는 법인가. 비켜가기를 바랄 뿐이다. 최근 폭우로 인해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 우리 공동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연재해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그 피해를 직접 겪은 이재민들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상실감을 안겨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도울 책임이 있다. 공동체의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때다.
지금 이재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생활필수품, 식량, 의약품 등을 신속히 공급해야 한다. 완주에 이어 익산에도 하루빨리 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재난구호 시스템을 완벽하게 가동시켜 구호물품 등이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 이재민들이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체계적인 보살핌이 필요하다. 심리적 지원 역시 매우 중요하다.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인해 이재민들은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 전문 심리상담사들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공동체 구성원들도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위로의 손길을 내밀어 그들이 혼자가 아님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작은 관심과 배려가 큰 힘이 될 수 있다. 기후 변화의 시대, 자연 재난은 매년 찾아오므로 항구적인 재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재난이 발생한 지역은 인프라가 파괴되고, 경제적 손실이 크다. 따라서 단기적인 구호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재건과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재건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민간 기업들과 협력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재난 예방과 대비를 위한 교육과 훈련을 강화해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재난을 겪지 않은 지역 주민들도 이재민들을 위한 연대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 사회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서로 돕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기부와 자원봉사로 이재민들을 도울 수 있으며 이러한 참여가 많아질수록 이재민들은 더욱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우리는 이재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야 한다. 재난은 언제나 우리에게 큰 상처를 남기지만 그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은 우리 자신에게 있다.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갈 때,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이재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할 때다. 우리 공동체 구성원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며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이재민들을 위한 우리의 작은 행동들이 모여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함께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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