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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에 거는 기대 크다

최근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했다. 윤석열 정부의 무도하고 무능한 폭정에 염증을 느낀 70%의 국민들은 민주당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 구성은 특히 전북으로부터 받은 압도적 지지에 힘입은 바 커 이에 대한 책임감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전북은 오랫동안 대한민국 정치의 주요한 축으로, 민주당을 꾸준히 지지해 온 지역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은 여전히 낙후된 지역으로 남아 있다. 이는 정치권이 전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역발전을 위한 실질적 정책을 마련하는 데 소홀했음을 반증한다. 이제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선 만큼 민주당은 전북의 기대에 부응하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터덕거리고 있는 전북지역 현안사업이 얼마나 잘 추진되는가는 수십 년간 일당 독주하며 전북정치권을 장악해 온 민주당에 달려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전북지역 권리당원들의 막강한 영향력은 재확인됐다. 특히 전북에 애정을 보여준 김민석 수석최고와 전주출신 한준호 최고는 전북에서 승기를 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이들이 전북지역 현안 해결에 어떻게 도움을 줄지도 도민들의 관심사다. 이 대표는 특히 최근 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김윤덕 의원과 진성준 의원을 유임시켰다. 이들은 지난 4월 이 대표가 해당 직책에 발탁했던 의원들인데 이 대표 1기 체제에서 2기 체제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업무 연속성을 고려한 인선으로 보인다. 전북 출신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의 발탁은 지역 현안 해결에 우군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인사들이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야 하고 가시적인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정치적 수사나 말의 성찬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전북에서 적극적인 애정을 보여줘야 도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감탄고토의 얄팍한 태도를 보이는 순간, 전북의 민심은 등을 돌릴 것이다.
이 대표는 결국 다 먹고사는 문제이니 멈춰 선 성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 국민들은 당장 먹고사는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 이 대표는 특히 지역문제와 관련해 전북 3중차별의 심각성을 거론하면서 균형발전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당장 내년도 전북예산이 어느 규모로 편성되는지 하나만 봐도 전북발전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민주당 새 지도부는 전북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 선거 때마다 전북의 지지를 바탕으로 승리해 온 민주당은 이제 그에 걸맞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역사회 간의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는 전북의 지지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 전북이 보낸 신뢰에 대한 보답은 민주당 지도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 민주당은 전북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도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이것이 전북도민의 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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