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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업계의 혁명적 변화가 시작된다

전북자치도가 국내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을 추진하고 나서 지속 가능한 축산업과 동물복지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첨단기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동물복지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단순히 축산업의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환경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ICT 기술을 활용한 미래목장은 기존 축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예컨대 실시간으로 동물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데이터화함으로써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능해진다. 이는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건강한 가축을 통해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자동화된 사료공급 및 환경제어 시스템을 도입, 사육환경을 최적화함으로써 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로봇착유기, 분변로봇청소기, 송아지 자동포유기 등 다양한 스마트 ICT 장비를 구축, 전자동화 시스템의 미래목장 표준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미래목장은 낙농 후계농과 신규청년축산인들이 스마트 낙농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ICT 기반 경영실습장으로도 활용될 것이다. 이러한 미래목장의 도입은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우선 ICT 기술과 축산업의 융합을 통해 관련산업 발전의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다. 지역 내 농업 기술 기업과의 협업이 활발해지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동물복지와 환경 보호라는 측면에서 이 미래목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동물복지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축산물의 시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아울러 친환경적인 사육 방식이 도입됨으로써 축산업이 초래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완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로서도 주목받을 수 있다.
동물도 기쁨과 고통을 느끼는 생명체다. 동물복지는 이들의 감정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한 스트레스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동물들이 비위생적이거나 비인도적 환경에서 사육되면 스트레스와 질병의 발생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이는 궁극적으로 동물성 제품의 품질 저하와 식품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동물복지를 고려한 쾌적한 사육환경은 인간의 건강과도 직결된다. 초기에는 동물복지를 고려한 사육 비용이 더 많이 들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더 나은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북이 추진하는 ICT 기반 동물복지 미래목장은 이러한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통해 전북은 물론 전국 축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중요한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 협약이 동물복지와 첨단기술이 결합된 미래목장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낙농환경이 개선되고 지속 가능한 축산기반 조성을 이뤄 전북의 축산업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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