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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 가능한 ‘포스트 문화도시’를 구축하자

전북자치도가 도내 문화도시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립 가능한 '포스트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내에는 현재 익산 완주 고창 등 3개 자치단체가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돼 있다. 문화도시란 지역 사회의 고유한 문화적 자산과 특성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문화 활동을 즐기고, 이를 통해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도모하는 도시를 말한다.
전북도는 이들 법정문화도시가 정부의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각자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발전모델을 구축하는 데 묘책을 찾고 있다.
협력과 연대를 통해 차별화된 문화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역적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발전모델을 찾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구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들 문화도시들이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연대와 협력의 부재로 인해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도내 각 도시들이 상호 협력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공동 사업을 추진, 문화도시의 브랜드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통해 중앙정부 및 전북자치도의 지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끌어내 정부 지원 종료 후를 대비한 새로운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문화도시들은 각기 다른 특성을 살려 독자적인 도시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완주군은 자연과 역사 자원을 활용, 공동체 기반의 문화 발전을 도모해야 하고 익산시는 백제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역사문화도시'로 나가야 한다. 고창군은 주민들의 심신 치유와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해 '치유문화도시'를 표방,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서 관심을 끌어야 한다.
전주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돼 현재 예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들 도시가 지닌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각 도시가 지향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문화도시들이 자립하려면 단순히 개별 사업을 넘어선 협력과 연대가 필수적이다. 전북형 문화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들이 연대해 공동의 성과를 만들어 내야 포스트 문화도시로서 다음 단계의 지원을 이어갈 수 있다. 문화는 지역 사회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핵심 요소다. 문화도시들은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또한 창의적인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도시들이 사로 협력해야 한다. 전북도는 이들 문화도시가 자립형 성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서 정부 지원 종료 이후에도 자립 가능한 포스트 문화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각 도시가 지역 내 문화 자산을 활용해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전북의 문화도시들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 자원을 활용하고, 주민 참여를 촉진하며, 경제적 자립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문화도시로서의 전북의 미래는 자립성과 지속 가능성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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