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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산업단지의 변모를 기대한다

전북자치도의 노후 산업단지 혁신계획은 지역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도는 올해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된 9개 사업을 통해 3천2백32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며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한 첨단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해 대규모 정비사업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전주 제1·2일반산단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신산업 혁신기지로 탈바꿈하면서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전주 제1일반산단은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된 후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산업단지의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첨단 기술을 접목해 제조업의 혁신을 이루고 친환경적인 스마트산업단지로 발전하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로 인해 전북은 기존 전통 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청년과 첨단기술이 주도하는 미래 지향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이번 정비사업은 청년 유입과 근로자 복지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전주제1일반산단과 익산국가산단에 청년문화센터가 건립되어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문화와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이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혁신공간으로 산업단지를 탈바꿈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청년들이 산업단지로 유입되면 단지 내 창업과 고용이 활발해지고 젊은 인재들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도내 7개 산업단지는 근로자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도로 환경을 개선하고 쉼터 및 녹지 공간을 마련한다. 이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노동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특히 2백만 제곱미터 이상의 노후 산단을 구조고도화해서 경쟁력 있는 첨단산업단지로 전환하려는 계획은 산업단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단지 전환은 전북이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갖춘 산업 허브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이번 전북도의 산업단지 정비사업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서 전북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중대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으로 변모함에 따라 전북은 전국의 산업단지 혁신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청년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산업단지는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전북이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전북자치도가 내년에 추진할 산업단지관리 종합계획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인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기업들이 선호하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몰려들 것으로 기대된다. 모쪼록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서 전북이 단순히 과거 제조업의 영광을 되찾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이렇게 되면 전북의 산업 경쟁력은 한층 강화되고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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