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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그 이후를 생각한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북의 경제적 발전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대학이라는 교육기관과 연계된 만큼 미래 청년 인재들에게도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대회의 가장 큰 성과는 눈에 띄는 비즈니스 실적이다. 사흘간 진행된 수출 상담은 2만건에 달했고 상담액이 6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실제로 5천8백만 달러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이는 대회에 참가한 기업들에게 단기적 성과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북 지역의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작용한다. 특히 전북의 우수상품박람회와 연계된 시너지 효과로 인해 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대회에 참가한 3천5백여 명의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들은 단순한 참가자가 아니라 향후 전북의 경제적 파트너로 자리 잡을 잠재적 인프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들은 전북과 지속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장기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대회기간 동안 전시관에 1만4천여명이 찾았으며 이는 지역 상품과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이 전북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지역 청년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전북대 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청년들에게 세계 경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이를 통해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의 특강은 청년들에게 로봇 공학과 같은 첨단 분야에 대한 영감을 주었으며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지역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전북도는 이번 대회의 성공을 일회성 성과로 끝내서는 안 된다. 대회에서 도출된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성과는 지속적으로 관리, 확대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전북이 장기적으로 세계 시장과 연계된 경제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먼저 대회에 참여한 해외 경제인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강화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유사한 비즈니스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거나 보다 많은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북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도 시급하다. 이번 대회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된 스타트업 경연대회는 역내 청년 창업가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고 이러한 에너지가 사그라지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전북도는 스타트업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청년 창업가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북의 경제적 도약을 위한 중요한 기회였다. 전북도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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