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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時無怠-물들어 올 때 노젓자

새만금국가산단이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는 이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기업들의 투자처로 부상하면서 전북의 경제 발전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미 지역 경제와 국가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 프로젝트로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도와 전북연구원, 도내 국회의원들이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새만금 사업 가속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 포럼을 개최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이번 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은 새만금 개발의 당위성과 추진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했다. 무엇보다 공공과 민간 자본을 활용한 투자 유치 전략, 새만금 기본계획(MP)의 재수립, 그리고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국민연금 등 공적 기금을 새만금개발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민간과 공공이 협력하는 공동 개발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는 새만금이 단순한 산업 단지 조성을 넘어서 전북의 미래를 바꾸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거점으로 자리잡기 위한 방안들이다. 특히 새만금개발 기본계획의 재수립 시에는 토지 이용 계획의 효율적 조정이 핵심이다. 산업, 주거, 문화 시설이 조화를 이룬 도시 기능 중심의 공간 배치로 인구 유입을 도모해야 하며 이를 위해 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투자 유치와 협력 거버넌스 구축도 필수적이다. 

개발 주체의 명확화, 체계적 사업 추진은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고 이를 통해 기업 유치가 용이해 진다. 또한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과 함께 도로, 항만, 전력 등 SOC 인프라를 신속히 구축해 기업이 안심하고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무엇보다 새만금개발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요구와 수요에 맞춘 맞춤형 규제 완화, 각종 세제 혜택,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강화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마련돼야 한다. 기업이 ‘찾고 싶은 곳’이 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물류 인프라의 신속한 확충, 주거와 교육 인프라 마련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 조성은 투자자를 유치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새만금이 국가 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실효성 있는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정부는 전북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인 재정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전북도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클러스터와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개발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제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또한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한 계획 수립과 사업 추진을 통해 도민들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기실 새만금개발은 전북 경제뿐 아니라 국가 성장의 견인차로 작용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제 거점으로 발전시켜서 세계가 주목하는 전북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활짝 열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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