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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예산, 전북 미래 위한 밑그림 돼야

전북자치도가 2025년 예산안으로 10조6,919억원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24년 대비 7천11억 원, 7% 증가한 규모로, 도는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민생경제와 미래 성장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둔 예산을 마련했다.

경기 위축에 따른 세입 감소 등으로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았으나 전북도는 세출 구조 조정과 특별회계 폐지, 지방채 발행 등의 방안을 통해 꼭 필요한 사업에는 재정을 투입하고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전북도는 이번 예산 편성에서 도민 삶과 직결된 지원은 줄이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전북 경제의 생태계 전환과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전북도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갖는다.

전북도의 내년 예산안은 전북 경제의 체질 개선과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 도는 전북 경제의 생태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꾸고 성장기업 유치, 민생경제 회복, 농어민 행복 실현, 그리고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예산을 중점 배정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1조3천321억 원이 편성된 것은 고무적이다. 이를 통해 청년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부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도의 또 다른 관심사는 전북의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농생명 산업 수도 조성이다. 이에 1조16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이는 전북의 전통적 강점을 살려 농생명 산업 수도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전북도는 문화, 체육, 관광 산업에도 2천535억원,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모델 구축에 3천893억원을 배정했다. 문화와 교육에 대한 예산 배정은 전북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다.

특히 문화와 체육, 관광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며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도모할 수 있는 분야다.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는 젊은 세대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 요소다. 복지와 안전에 총 4조4천404억원을 편성한 것은 도민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다.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예산이 잘 확보돼야 안심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다. 

전북자치도는 내년에 특별법 시행과 더불어 자치분권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해가 될 것이다. 따라서 도는 예산안 편성에서 지역 특례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했다. 이러한 준비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도의회와의 협력과 소통이 중요하다. 도의회는 이번 예산이 도민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수정과 조정이 이뤄지도록 협조해야 한다.

전북도는 앞으로도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세심한 예산 운영을 통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2025년 예산안은 전북도가 지역사회와 도민의 삶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러한 예산이 전북의 미래를 더욱 밝고 탄탄하게 만드는 밑그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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