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국가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려는 노력은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지방재정 자립도를 보완해야 하고 SOC사업을 확충해야 하며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해 나가야 한다. 긴급재난 및 사회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는데도 국가예산은 절대적하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가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것은 자립적인 재정 운영을 보완하고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중요하다.
김관영 지사가 요즘 내년도 국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정치권과 국회를 오가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새만금개발 등 10대 건의사업을 포함한 주요 지역발전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는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도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발걸음이다.
김 지사는 어제도 국회를 방문해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과 간사 등 관련 국회의원들을 만나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전북의 핵심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전북의 현안 사업들이 단순한 지역 발전을 넘어 국가 차원에서도 필요성이 높은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전북의 자치 역량은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전북이 요청한 10대 건의사업에는 새만금 개발뿐만 아니라 고령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 젊은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스타트업파크 조성,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등이 시업들이 포함돼 있다.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은 고령화 문제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특히 중요한 사업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전북은 고령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선도적 모델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젊은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역내에서 창업을 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전북스타트업파크 조성은 전북만의 차별화된 미래 전략으로 작용할 것이다.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역시 중요하다. 무주가 태권도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이를 국제적으로 더욱 확산, 발전시키는 데 있어 국비 지원은 필수적이다.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통문화를 보존·계승할 수 있는 국제태권도사관학교는 단순히 전북 지역의 특화 사업에 그치지 않고 국가적 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다. 특히 태권도를 사랑하는 세계인의 교육장이요, 정신을 함양하는 최적의 수련장이 될 것이다. 김 지사를 중심으로 한 전북도는 내년도 예산 확보를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있다. 전북자치도의 주요 사업들이 국가 예산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치권의 협력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혜로운 협조가 절실할 때이다. 부디 전북도의 예산 확보 노력이 목표를 초과 달성해서 도민의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되고 지역사회 발전의 기틀을 단단히 다지는 계기로 작용해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