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주시 병 선거구 예비후보는 26일 “민주당 원내대표가 받아들인 선거구 획정안은 180만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뭉개는 처사”라며 “전북지역 현역 의원들은 단일대오로 합심해 이를 막아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자치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구 획정의 마지막 시한은 26일 여야합의와 27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므로 총력을 집중해 10석 존치 당위성을 관철시켜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구를 잣대로 획일적인 기준을 삼는 것은 지역소멸을 부추기는 행위며 정치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가속화 시킬 뿐”이라면서 “미국 알래스카 주는 인구는 턱없이 적지만 큰 도시 주처럼 2명의 상원의원을 뽑아 지역대표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농산어촌 지역의 대표성을 보장하도록 개혁하는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 사례로 인구수를 따져 속초시와 철원, 화천, 양주, 인제, 고성 등 6개 시군면적은 4922㎢에 달해 서울의 8배에 달하는데도 1명을 뽑는 반면, 서울은 49명의 국회의원을 뽑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스스로 일당백의 존재감 있는 의정활동을 통해 지도부에 진출해야 하고 그래야 당권과 대통령 후보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힘 있는 정치인을 만들어 놔야 지역현안도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예비후보는 “국회의원들이 개인적 이해관계를 떠나 하나로 뭉친다면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 있다”면서 “26일과 27일 총력을 다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관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