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북 의원들, 국회서 선거구 개악 중단 촉구 농성
전북자치도의원 9명도 국회의원과 함께 농성 참여
더불어민주당 전남·북 국회의원들은 27일 “지역 간 불균형 농어촌지역 소멸을 가속화 하는 선거구 개악을 중단하라”’며 국회 본 본관에서 항의 농성에 들어갔다. 국회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선거구획정안 철회와 합리적인 선거구 재획정’을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여야 지도부에‘지방소멸 대응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선거구를 재조정해 줄 것을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이같이 항의 농성에 들어간 것은 최근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여야 간 선거구 재획정을 위한 협상이 결렬되자 선거구획정위가 제출한 획정안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에 국힘은 이날 민주당이 요구한 전북 선거구 10개 유지를 위해 비례대표 1석을 줄이자고 역제안하면서 전북의 10개 선거구 유지 가능성을 보였다. 이들은 획정위 획정안은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을 가속화하는 ‘지방 죽이기’, ‘호남 죽이기’ 조정안 ▲시군의 도시지역 의석을 늘려 농어촌 역차별 현상 심화 ▲선거구획정위(안)은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설정된 기형적안 이라며 개악 중단을 촉구했다. 농성 참여 의원들은 김성주, 김윤덕, 신영대, 안호영, 윤준병, 이원택, 한병도 김승남, 김원이, 서삼석, 신정훈, 윤재갑, 이개호 의원 등이다. 한편 전북자치도의회 윤정훈, 서난이 의원 9명도 이날 전북 국회의원들과 함께 제22대 총선 전북 선거구 10석 유지를 촉구하는 농성에 동참했다.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