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주 병 선거구 정동영 예비후보 경선사무소는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개정안 투표에서 기권표를 던진 김성주 의원이 ‘인후 1,2동을 분리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도민을 위한 대의보다 개인의 사사로움을 앞세운 김 의원을 향해 전북도민, 그리고 전주시민에게 즉각 공개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 후보 대변인실은 보도자료에서 “김 의원측은 ‘수십년동안 정들었고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준 인후동 주민들을 생각해 기권으로 선관위 획정안의 부당함을 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면서 “전북 정·관계와 언론은 물론 애향운동본부, 목회자까지 나서 외쳤던 전북의 최대 현안이었음을 직시하면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한 단견’에 다름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실제 개정안이 통과되기 이전 전주병 선거구 인구는 28만7천348명(2023년 1월 기준)이었고, 전주갑은 16만5천775명으로 큰 차이가 났다. 병지역인 인후1,2동 2만8천명이 갑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전체 인구는 갑지역이 19만3천여명인 반면 병지역은 25만9천여명을 유지한다.
대인실은 “김의원은 인후 1,2동이 이동하는데 대해 서운함을 토로할 게 아니라 동부권의 대표적 낙후지역으로 방치한 데 대한 책임감부터 통감해야 옳다”면서 “(우리가)기권 문제를 제기한 것이 과연 상대 후보 흡집내기 인지 도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것인지는 유권자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