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 은
<그래픽디자이너>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많이 있지만 가장 특징적인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언어는 말로 표현하는 구어체가 있고 글로 표현하는 문어체가 있다. 말과 글이 하나이지만 표현방식이 약간씩은 다르다는 의미이다.
인류는 고대시대 때부터 언어를 사용했고 이 언어의 표기가 글자로 나타내기 전에는 그림 등을 통한 그림문자로 바위에 암각하거나 동굴벽화를 통해 당시의 언어로 생활상을 표현하는 전달 매체가 되었고 그것은 오늘날 인류의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전 세계 국가가 약 240여 개 정도가 되지만 넓은 의미로 국가 안에 존속하는 여러 민족 단위로 보면 민족의 종류는 엄청나게 많다. 이러한 민족 단위 국가에서 사용하는 자국어와 공용어를 제외하고도 해당 민족들만의 순수한 영역의 언어를 사용하다 보니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언어가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세계의 공용어를 UN이 발표한 실용 언어로 보면 영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와 스페인어가 있고 여기에 한국어, 아랍어, 중국어, 포르투갈어로 되어 있는 통계가 있다. 이러한 언어를 글자로 편집하여 신문이나 잡지 등에 표현하는 방식이 현대의 글자를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 디자인과 맞물려 새로운 관점의 문화적 언어 표현방식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는 자고 일어나면 인터넷을 비롯한 수많은 활자 문자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다. 신문과 잡지는 말할 것도 없고 간단한 일상의 홍보를 위한 각종 표현방식의 유인물 등도 글자 편집을 통해 새로운 정보와 흥미 그리고 관심을 유발하는 동기를 가지게 한다.
흥미 있는 기삿거리라고 해도 글자의 표현방식이나 편집기술의 디자인이 기사에 맞지 않게 되면 읽을거리의 독자는 쉽게 외면하게 된다. 오늘날 문자를 통해 만들어지는 수많은 기사 내용이 디자인이 포함된 편집기술에 의해 읽을거리의 관심이 달라지곤 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기삿거리를 작성하는 카피라이터나 원고작성자와는 달리 이를 전문적으로 새롭게 각색해야 하는 편집디자이너들이 새로운 직업군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이를 통틀어 편집디자이너라고 하면서 직업훈련의 일환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도 하다.
일단 신문이나 잡지 등의 기본적인 언론매체뿐만 아니라 홍보를 위한 상표디자인이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의 웹디자인 등이 요즈음 편집 디자인의 실체로 지난 몇 년 전부터 꾸준하게 우리 사회의 언어와 표현마술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사람의 감각을 눈으로 보게 하면서 새로운 의미의 표현방식들이 등장하게 되고 언어뿐만 아니라 이제는 영상물의 편집까지 일반인들의 접근이 쉬워지면서 이제는 개인이 취하는 영상물 편집시대가 도래하여 전문가들을 뛰어넘는 보편화한 것이 요즈음의 대세이다.
이러한 각종 편집기술에 의해 국격이 평가되기도 하고 심지어 전쟁하면서도 편집기술을 이용하여 심리전에 응용하기도 하고 또는 상대방에 대한 위협의 일환으로 영상물을 교묘하게 편집하여 이를 자신들의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편집의 세계는 그동안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직업적 수단으로만 행하였던 편집 세계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식과 내용으로 변모하면서 직업적 수단을 가진 편집기술은 더욱더 세밀하고 전문적인 형태로 변화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또한, 편집에 관한 기술적인 형식과 내용이 예전에는 사람의 손으로 편집하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서 이를 원판에 옮겨 신문이나 잡지 등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컴퓨터를 통한 각종 편집 프로그램으로 과학적인 시대의 편집응용 기술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불과 30여 년 전의 수기 표현방식이 컴퓨터화되어 다양한 편집기능이 오늘의 편집 보편화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오늘도 자고 일어나면 각종의 정보성 내용이 스마트폰 화면에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TV 매체 등에서도 단순한 영상이 아닌 편집화된 고도의 기능적 영상들이 우리 눈을 즐겁게 해준다. 모두 편집기술의 다양성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이제 미래로 갈수록 눈으로 보이는 각종 매체의 편집기술은 한층 더 발달할 것이다. 인공지능에 의한 편집기능이 사람의 말에 따른 명령으로 눈 앞에 펼쳐지는 기술이 되어 조만간 손으로 작성하는 편집기술도 아마 사라질지 모른다는 것이 미래편집 세계일 것이다.